오늘부터 12-17세 청소년 3차 접종...정부 접종 독려
신규확진자 열흘만에 20만명으로 4일째 감소세 유지
[한국뉴스투데이] 정부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 분을 이번 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21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미국 머크사의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 분을 금주부터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 장관은 “먹는 치료제 처방의 수요도 크게 확대되는 상황을 고려해 4월 중 도입 예정인 9만5000명분의 치료제 팍스로비드 외에 추가 조기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전 장관은 “신속항원검사 결과를 확진 인정에 활용하기 시작한 직후 최고점에 달했던 확진자 수는 나흘째 감소하고 있다”며 “누적 치명률 규모(0.15%)는 앞서 정점기를 거친 미국(1.22%) 영국(0.83%) 프랑스(0.60%) 등과 비교할 때 약 4분의 1 이하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69%로 여유가 남아있는 상태다. 주간 치명률은 5주 연속 0.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 장관은 또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2차 접종자의 8분의1 수준으로 효과가 매우 큰 편”이라며 “오늘부터 시작되는 12세에서 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에도 고위험군 청소년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보호자분들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최근 전국 화장장에서 대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대도시 인접지역 화장시설에 분산수용을 위한 권역별 공동대응체계를 조속히 마련하고, 필요시 장례식장 및 화장장 내의 안치 시설이 긴급 추가 설치되도록 국비 지원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 장관은 “오늘부터 조정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된다”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분들이 겪고 있는 생업의 고통과 국민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함께 고려하여 사적모임 인원 수를 소폭 조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20만9169명으로, 약 33만명이었던 전날보다 13만명 가량 줄었다. 지난 일주일간 신규확진자는 36만2303명→40만0694명→62만1281명→40만7016명→38만1454명→33만4708명→20만9169명으로, 지난 17일 정점 이후 4일간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위중증 환자는 하루새 97명 늘며 1130명을 기록했고, 사망자는 전날과 비슷한 329명이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1만2757명, 치명률은 0.13%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