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11주만에 감소세 전환...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화
오미크론 11주만에 감소세 전환...스텔스 오미크론 우세종화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3.28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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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규확진자 18만7213명...25일만에 10만명대 회복하며 감소세
그러나 위중증·사망자 증가세 위험...정점 이후 2~3주까지 지켜봐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이 11주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8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11주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장관은 “지난주 49만명까지 늘었던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오늘 18만7000여명으로 줄었다”며 “지난주 월요일 20만9000명과 비교해도 2만2000여명 적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확진자 수는 18만7213명으로 25일만에 10만명대를 기록했고, 전날에 비해서도 13만명 가량 크게 줄었다.

이어 권 장관은 “그러나 위중증자와 사망자 수의 증가는 정점의 2~3주 후에 본격적으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실제 오늘 위중증 환자 수는 1273명으로, 지난주 월요일(1130명)보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일주일간 신규확진자 수는 35만3911명→49만0821명명→39만5568명→33만9514명→33만5580명→31만8130명→18만7213명으로 감소세를 보인 반면, 위중증 환자 수는 1104명→1084명→1081명→1085명→1164명→1216명→1273명으로 연일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불어 권 장관은 “국내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지난주 기준 56.3%로 우세종이 되었다”고 전했다. 오미크론 변이(BA.1)의 유행으로 정점을 맞았던 만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우세종화는 하락세 지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면서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기피하는 숨은 감염 사례도 있음을 고려하면, 오미크론이 확실히 감소세로 들어갔는지는 좀 더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우려를 표했다.

권 장관은 또 “중증도가 높은 60대 이상 고령층의 감염이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해 2월 초 10%대를 밑돌았던 60대 이상 비율이 어제 20.9%를 기록했는데, 20%를 넘어선 것은 3개월 만의 일”이라며 “위중증자와 사망자도 60대 이상 고령층이 각각 84.9%, 94.9%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망자는 287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만5186명, 치명률은 0.13%다. 사망자 가운데 185명(64%)은 80세 이상에서, 59명(20%)는 70대에서, 29명(10%)은 60대 이상에서 발생했고, 50대(9명, 3%), 40대(3명, 1%), 20대·10대(1명·1명, 0.35%)가 뒤를 이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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