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르노삼성·비엠더블유·현대·기아 등 리콜 조치
국토부, 르노삼성·비엠더블유·현대·기아 등 리콜 조치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3.31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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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 누유, 경음기 고장, 부품 이탈, 제동 불가 등 제작결함
르노삼성·비엠더블유·현대·기아·에프엠케이·벤츠 등이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르노삼성·비엠더블유·현대·기아·에프엠케이·벤츠 등이 제작결함으로 자발적 시정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국토교통부가 르노삼성·비엠더블유·현대·기아·에프엠케이·벤츠 등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해 리콜 조치했다고 밝혔다.

31일 국토교통부는 르노삼성자동차㈜, 비엠더블유코리아㈜, 현대자동차㈜, 기아㈜, ㈜에프엠케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전기계공업㈜,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65개 차종 2만379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QM6 9189대는 연료공급호스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BMW 520d 등 32개 차종 6028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경고등이 점등되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었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K5 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760대는 엔진 내부의 일부 부품 마모 등으로 인해 간헐적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거나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아반떼 등 8개 차종 2878대는 앞좌석 안전띠 조절장치의 부품 이탈로 인해 충돌 시 탑승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었다.

㈜에프엠케이에서 수입·판매한 페라리 488 Spider 등 6개 차종 428대는 브레이크 오일 리저버탱크 캡의 공기통로 불량으로 탱크 내부에 진공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정상적으로 제동이 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450 4MATIC 등 12개 차종 58대는 조립 당시 유입된 가공 잔여물에 의해 실링이 손상되고, 이로 인해 연료가 누유되어 화재가 발생한 가능성이 있었다.

대전기계공업㈜에서 수입·판매한 가와사키 W800 등 3개 이륜 차종 399대는 경음기의 전기배선 단자의 내구성 부족으로 주행 중 진동에 의해 전기배선 단자가 파손되어 경음기가 작동되지 않고, 이로 인해 타 차량에 위험 경고를 할 수 없어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바이크코리아서 수입, 판매한 TRIDENT 660 이륜 차종 54대는 사이드 스탠드 강도 부족으로 주차 시 차량의 무게로 인해 사이드 스탠드가 휘어지고, 이로 인해 차량이 전도되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었다.

㈜바이크코리아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5일부터, ㈜에프엠케이와 대전기계공업㈜는 28일부터, 비엠더블유코리아㈜와 기아㈜, 르노삼성자동차㈜는 31일부터 무상 수리를 실시해왔으며, 현대자동차·기아㈜는 오는 1일부터 무상수리를 제공한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고, 소유자가 결함시정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각 제작사에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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