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검사키트 6000원 가격제한 해제...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자가검사키트 6000원 가격제한 해제...먹는 치료제 처방 확대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4.05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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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검사키트 유통·공급 안정화...판매처 제한 해제 조치도 검토
5주째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주간 위험도 ‘매우 높음’ 유지

BA.2 검출률 67.17%...델타 0% 기록 후 오미크론 2주째 100%
먹는 치료제,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 등 처방 경로 확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000원으로 설정됐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제한을 오늘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서울 시내의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6000원으로 설정됐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제한을 오늘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한 서울 시내의 약국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판매 중인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6000원으로 설정됐던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가격 제한이 오늘부터 해제됐다. 코로나19 주간 위험도가 5주째 ‘매우 높음’을 유지하는 가운데 주간 신규 발생률과 위중증·사망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가 안정적으로 유통·공급됨에 따라 6000원으로 지정됐던 판매가격 제한조치를 오늘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3일 식약처는 코로나19 검사·진단 시약을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으로 지정하고, 15일부터 판매가격을 6000원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다만 식약처는 “이번 조치 이후에도 자가검사키트의 유통 현황, 가격 동향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가격 교란 행위가 발생하는 경우 가격 안정을 위해 필요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식약처는 현재 온라인 판매가 금지돼 약국·편의점에서만 구매 가능하도록 한 나머지 판매처 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변경·해제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유통 동향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약국·편의점에서만 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판매처 제한 조치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식약처는 유통 동향 등 시장 상황에 따라 약국·편의점에서만 오프라인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판매처 제한 조치도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판매가격 제한조치가 해제되는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월 3주 이후 최근 2주간 코로나19의 신규 발생이 지속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주간 위험도는 3월 1주 이후 5주째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매우 높음’ 단계로 유지되고 있다.

3월 5주 국내 주간 확진자 수는 214만2503명으로 전주 대비 12.9% 감소했고, 감염재생산지수는 전주 1.01에서 0.91로 11주만에 1 미만으로 감소했다. 일 평균 확진자 수 역시 지난 2월 2주부터 8주간 4만6172명→8만539명→13만9040명→19만7337명→28만4802명→40만4608명→35만1280명→30만6072명의 추이를 보인 바 있다.

다만 인구 10만 명당 일평균 인구 발생률이 모든 연령대에서 감소한 가운데, 0~9세 인구는 일 평균 1015명을 기록하며 가장 높았다. 10~19세 인구도 852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새학기의 시작으로 학동기 연령의 접촉 빈도가 높아진 점,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점 등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3월 5주의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1077명으로 전주 대비 1.5% 감소했으며, 사망자는 2312명으로 전주 대비 8.1% 감소했다. 지난 2일 기준 인구 10만명당 누적 사망률은 32.78명으로 치명률은 0.12%다.

특히 최근 1주간 사망자 분석 결과 고연령층, 미접종, 기저질환자의 취약성 역시 재확인됐다. 3월 5주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3.8%를 차지했다. 그 중 80대가 62.2%, 70대가 21.8%, 60대가 9.8%다.

이번주 오미크론 변이의 하위 세부계통인 BA.2(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감염 검출률은 67.17%로, 전주 대비 11.4% 증가했다. 델타 변이는 3월 3주 0.01% 검출을 마지막으로 0%를 유지하고 있으며, 오미크론 검출률이 2주째 100%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먹는 코로나19 치료제의 활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보건소에서도 요양병원·요양시설·정신병원의 확진자에 처방 ▲요양시설 담당 집중관리의료기관에 공급절차 등 정보제공 강화 ▲내과계열 전문의 있는 외래진료센터에서 처방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입원환자 대상 원외처방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 재택치료 중 면역저하자에 처방 등이 조치된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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