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지주 순이익 21조원...전년 대비 40.2%↑
지난해 금융지주 순이익 21조원...전년 대비 40.2%↑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4.07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개 금융지주 지난해 당기순이익 21조1890억원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이 ‘2021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이 ‘2021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해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금융지주 소속 모든 부문에서 자산 및 이익이 증가하고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등 모든 경영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국내 10개 금융지주의 총자산이 8.7%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은 40.2% 늘어났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금융지주회사는 KB, 신한, 농협, 하나, 우리, BNK, DGB, JB, 한투, 메리츠 등 총 10개사로 자회사 등 소속 회사는 모두 290개사에 달한다.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3203조원으로 전년말(2946조원) 대비 257조원(8.7%)가 증가했다. 권역별 자산 증가액은 은행 206조2000억원(9.5%), 금융투자 10조3000억원(3.3%), 보험 4조5000억원(1.7%), 저축은행 포함 여전사 등 30조1000억원(17.4%)이다.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전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74.5%로 가장 높았다. 반면 금융투자는 10.5%에서 10.0%로, 보험은 8.9%에서 8.3%로 각각 낮아졌다. 여전사 등은 5.9%에서 6.4%로 소폭 상승했다.

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21조1890억원으로 전년보다 6조706억원(40.2%) 늘었다. 권역별 당기순이익 증가액은 은행 2조4379억원(23.7%), 금융투자 1조7118억원(51.7%), 보험 6676억원(+49.1%), 저축은행 포함 여전사 등 1조1191억원(46.1%)으로 나타났다.

권역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53.0%로 가장 컸다. 다만 전년 대비(57.1%) 4.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금융투자는 18.3%에서 20.9%로, 보험은 7.5%에서 8.4%로, 여전사 등은 13.5%에서 14.7%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말 은행지주의 총자본비율은 15.59%, 기본자본비율 14.26%, 보통주자본비율 12.73%로 위험가중자산 증가에도 이익잉여금과 자본증권 발행 등에 따라 0.95%포인트, 1.08%포인트, 0.80%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건전성을 파악하는 고정이하여신비율(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비율)은 전년 대비 0.11%포인트 하락한 0.47%를 기록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총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55.9%로 1년 전보다 24.5%포인트 상승했다.

개별기준 금융지주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0.96%포인트 하락한 27.91%로 나타났다. 자회사에 대한 출자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는 이중레버리지비율(자회사 출자총액/자본총계)은 116.41%로 전년 대비 2.14%포인트 하락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감소하고 비은행 부문의 이익 비중이 증가해 금융지주 이익의 특정 부문 의존도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거시경제 불확실성 증가, 금리상승기 채무상환능력 저하,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코로나19 정책지원 종료 등에 대비해  지주그룹 차원의 자산건전성 및 손실흡수능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