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독자적인 가상화폐 저크벅스 개발 추진
메타, 독자적인 가상화폐 저크벅스 개발 추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4.08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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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크벅스'...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에서 사용
메타(구 페이스북)이 독자적인 가상화폐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메타(구 페이스북)이 독자적인 가상화폐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메타(구 페이스북)이 독자적인 가상화폐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또, 대체불가토큰(NFT)을 인스타그램에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6일(현지시간)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 자사 애플리케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와 토큰을 준비하고 있다.

이 가상화폐는 메타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이름과 화폐 단위인 달러를 뜻하는 'buck'를 합친 '저크벅스'(Zuck Bucks)란 이름이 붙었다. 

메타는 해당 저크벅스를 자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크리에이터에게 보상으로 지급하는 등 다양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저크벅스의 등장은 향후 메타버스 구축을 대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마크 저커버그는 3차원의 가상세계인 메타버스를 회사의 미래로 지목하고 지난해 10월 페이스북에서 메타로 명칭을 변경한 바 있다.

메타가 준비 중인 가상화폐는 메타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이름과 화폐 단위인 달러를 뜻하는 'buck'를 합친 '저크벅스'(Zuck Bucks)로 불린다. (사진/뉴시스)
메타가 준비 중인 가상화폐는 메타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의 이름과 화폐 단위인 달러를 뜻하는 'buck'를 합친 '저크벅스'(Zuck Bucks)로 불린다. (사진/뉴시스)

앞서 메타는 '디엠'이란 이름의 독자 가상화폐를 발행해 전 세계 이용자들이 수수료 없이 상품 결제·송금 등에 쓰도록 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규모 이용자 개인정보 유출 이력 등 메타의 신뢰도에 대한 각국 중앙은행과 재무 당국, 의회의 우려로 제자리걸음을 하자 올 초 디엠 프로젝트는 폐기됐다.

또, 메타는 인앱(in-app) 토큰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에서 좋아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보상으로 지급하거나, 페이스북 그룹에서 공헌도가 높은 사람에게 대가를 지불하게 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달 한 행사에서 마크 저커버드 CEO는 가상자산인 대체불가토큰(NFT)을 인스타그램에 도입하겠다는 언급했다.

이에 대해 메타 대변인은 “현재 회사가 메타버스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며 "결제 및 금융 서비스는 어떤 것이 될지도 포함된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한편, 메타는 2004년 페이스북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미국의 IT기업으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 외에도 2012년 인수한 인스타그램, 2014년 인수한 왓츠앱, 오큘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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