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앱 먹통에 개인정보 유출 논란까지 ‘말썽’
그린카, 앱 먹통에 개인정보 유출 논란까지 ‘말썽’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4.11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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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간 서버 막혀 차 안에 갇히고 고속도로에서 발 묶여
고객센터 연락 안 되는데 SNS로 오류 공지… 이용객 분통
피해 사례 수집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의혹까지 ‘논란’

[한국뉴스투데이] 롯데렌탈의 차량공유 서비스 그린카의 앱과 홈페이지 접속 오류가 지난 10일 내내 이어지며 피해 사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 과정에서 고객 정보 유출이 있었다는 논란까지 휩싸이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가 주말동안 서버 오류로 이용객들의 큰 불편을 샀다. (사진/ 그린카 공식 인스타그램)
카셰어링 서비스 그린카가 주말동안 서버 오류로 이용객들의 큰 불편을 샀다. (사진/ 그린카 공식 인스타그램)

그린카는 지난 10일 오후 1시께부터 서버 오류가 나 앱 접속이 제한됐다. 앱을 통해 차 문을 여닫는데 앱 먹통으로 문을 여닫지 못한 운전자들이 차 문을 열지 못해 고속도로 휴게소에 고립되거나 반납이 힘든 상황이 이어졌다.

봄맞이 나들이객이 많았던 주말이라 피해는 더 컸다. SNS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몇 시간째 멍하니 기다렸다”, “비행기 탑승 시간을 놓쳤다”, “출근 하루 전인데 지방에서 고립됐다”는 등의 피해글이 이어졌다.

1시부터 상황이 이어졌지만 그린카는 오후 2시 40분경 SNS계정을 통해 “접속이 원할치 않다”고 오류 사실을 공지했다. 발이 묶인 이용객들은 고객센터 조차 연락이 되지 않아 피해가 커졌다고 비난했다.

그린카는 이어 오후 6시께 “불편 상황을 계정에 안내된 구글 닥스 링크에 남겨달라”고 공지를 남겼다. 차량 이용과 반납에 어려움을 겪은 이용객들은 첨부된 구글 닥스 링크로 접속해 이름, 연락처, 차량 위치, 그린카 ID 등을 적어 제출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객 사이에서 이 과정에서 다량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일부 이용객들이 이렇게 작성한 정보가 한때 관리자뿐 아니라 다른 이용객에게도 전달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피해가 커지자 그린카는 11일 오전 자사 SNS를 통해 “서비스가 정상화 됐다”며 “불편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 발생 직후 해결을 위한 원인 규명과 긴급 복구 작업을 통해 시스템 복구를 완료했다”며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분들께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경봉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도 이날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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