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국내 첫 감염자 확인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국내 첫 감염자 확인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4.12 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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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L 변이, 오미크론 변이의 재조합 변이 중 하나
영국 66건에 이어 한국 첫 발견, 해외유입 가능성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의 재조합 변이 중 하나인 XL변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3차 접종까지 받았지만 해외 여행력이 없고 증상 역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미크론의 재조합 변이 중 하나인 XL변이의 한국 첫 감염자가 발견됐다. 사진은 3월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미크론의 재조합 변이 중 하나인 XL변이의 한국 첫 감염자가 발견됐다. 사진은 3월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PCR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상원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2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변이 바이러스 검출 분석을 한 결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L 1건이 국내 확진자에서 처음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XL 재조합 변이는 WHO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파력, 중증도 등 분석자료가 없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XL변이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인지, 해외에서 유입된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당국의 분석 결과 이 확진자의 유전자 염기 서열이 영국에서 발견되는 XL 변이와 유사해 해외 유입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XL은 현재까지 계통이 확인된 17가지(XA∼XS) 재조합 변이 중 하나다. 오미크론 BA.1과 BA.2 유전자가 재조합된 것으로, 특성 변화에 대해서는 아직 보고된 바가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XL은 지난 2월 영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전날까지 영국에서만 66건 확인된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보건안전청은 지난달 25일 재조합 변이는 대부분 특별한 확산 없이 소멸 보고된다고 밝힌 바 있다.

WHO는 오미크론 하위 계통의 새로운 변이 2종에 대한 위협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는 오미크론 변이(BA.1)의 하위 계통인 BA.4와 BA.5를 위협 모니터링 목록에 추가해 추적을 시작했다.

한편 국내감염 5016건과 해외유입 227건에 대해 변이 분석을 한 결과 9일 0시 기준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100%로 나타났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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