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 철회...쌍방울 위기
KB증권, 쌍용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 철회...쌍방울 위기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4.12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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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광림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자금을 주선하겠다던 KB증권이 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뉴시스)
쌍방울그룹(광림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자금을 주선하겠다던 KB증권이 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KB증권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하면서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에 차질이 예상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KB증권은 쌍방울그룹(광림컨소시엄)의 쌍용차 인수 자금을 주선하겠다는 계획을 철회했다. 

앞서 KB증권은 쌍용차 인수를 추진 중인 쌍방울 측에 자금을 주선하겠다는 금융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한 바 있다. 주선 자금은 인수자금 총 4500억원의 절반 규모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의 자금 조달 부족으로 쌍용차 인수계약이 해지되면서 재매각에서는 인수자의 자금 조달력이 관건으로 꼽힌 바 있다.

이에 가장 먼저 쌍방울 재매각에 관심을 보인 쌍방울그룹은 KB증권과 유진투자증권에서 인수에 필요한 자금 4500억원을 확보했다면서 자금 조달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KB증권은 시장에서 돌고 있는 기업의 부정적 평판과 여러 가지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금 조달 계획을 철회하고 돌아섰다.

앞서 한 유튜브 채널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가 쌍방울에 100억원을 지급했고, 쌍방울이 그 100억 원으로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여기에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 의사를 밝히고 계열사 주식을 대량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의혹까지 제기돼 금융당국이 이를 조사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여러가지 리스크를 떠안은 모양새다.

쌍용차 인수 관건으로 꼽힌 자금 조달력을 잃은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를 위해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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