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공장서 노동자 2명 추락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조사
김해 공장서 노동자 2명 추락사...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조사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4.1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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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 위 보수작업 중 크레인 줄 끊어져
병원 이송 후 숨져...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한국뉴스투데이] 경남 김해시의 한 공장에서 노동자 2명이 크레인 추락 사고로 숨졌다.

15일 경찰과 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12시 55분경 김해시 유하동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크레인 쇠줄에 매달려있던 철제 프레스 덮개가 2m 아래로 추락했다. 

이에 프레스 위에서 작업 중이던 50대 노동자 A씨와 B씨도 바닥으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

A씨는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사고 발생 1시간 30여분만에 숨졌고, B씨는 수술 뒤 치료를 받던 중 하루 뒤인 15일 오전 5시경 숨졌다.

사고 당시 두 사람은 부품 생산에 사용하는 프레스를 고치기 위해 프레스 위에서 보수작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경찰은 크레인 줄이 무거운 철제 프레스 덮개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끊어져 추락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회사는 상시 근로자 수가 50명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업무상 과실치사를 염두에 두고 공장 경영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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