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송영길, 이재명 복귀 주목
되살아난 송영길, 이재명 복귀 주목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4.22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천 배제 됐던 송영길, 경선하기로
친명계 김병욱, 성남시장 불출마 결정
 
지방선거는 제3자 입장에서 치르기로
8월 전당대회서 본격적인 활동하기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시장 공천에서 배제됐다가 철회되면서 일단 되살아난 분위기다. 친명계는 한 시름 놓은 모양새다. 그러면서 이재명 상임고문을 언제 정계복귀를 시킬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6월 지방선거가 아닌 8월 전당대회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성남을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염두에 뒀지만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불출마를 선택하면서 그에 따라 국회의원 뱃지를 다는 것은 보류한 분위기다. <편집자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광장에서 6.1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가 끝내 철회됐다. 전략공천위원회가 공천 배제 결정을 내리자 ‘이재명 죽이기’라면서 반발을 했고, 결국 100% 경선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일단 송 전 대표가 살아나면서 친명계는 안도하는 분위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정계복귀 시나리오를 다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송영길 부활도 되살아나

송 전 대표가 공천 배제 되면서 반명계가 이재명 고문을 너무 견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송 전 대표는 선제타격 운운까지 했다. 친명계 역시 상당한 반발을 했다. 이런 반발 때문인지 결국 전략공천위원회와 지도부가 다시 고민을 하기 시작했고, 100%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송 전 대표의 부활을 의미하며, 그것은 이재명 고문의 정계복귀 가능성에 불을 지핀 형국이 됐다. 다만 일각에서 이야기하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성남을 보궐선거로 뱃지를 다는 시나리오는 구사하지 않기로 했다.

성남을 보궐선거를 하기 위해서는 김병욱 의원이 뱃지를 내려놓고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를 해야 하는데 성남시장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 고문 입장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한다는 것은 오히려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동시에 김병욱 의원이 아무리 친명계 의원이라고 하지만 김 의원의 희생을 바탕으로 뱃지까지 다는 것에 대해 탐탁지 않게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방선거를 기점으로 정계복귀를 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고 판단된다. 이에 이 고문은 8월 전당대회에서 정계복귀를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고문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당권이기 때문이다. 당권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회의원 뱃지보다 당 대표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

8월 전대에 출마

이 고문은 지방선거에서 간접적 지원 즉 선거유세 등의 지원을 하면서 시동을 걸고,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장악한 후 다음 총선에서 승리를 해서 다음 대선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시나리오다.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검수완박 법안 처리이다. 검찰이 수사권을 계속 갖게 된다면 이 고문과 둘러산 의혹들 즉 대장동 의혹 등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 것이고, 그에 따라 정치적 행보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친명계 입장에서는 검수완박 법안 처리를 해야 하는 입장이고, 이 고문 역시 이를 계속주목하고 있다.

다만 검수완박 법안 처리에 여론의 역풍이 상당히 거세다는 점에서 법안 처리가 쉬운 것은 아니다. 일단 법안 처리를 강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방선거는 일단

지방선거에서 이 고문이 선수로 뛰지 않는 이유는 선수로 뛸 경우 파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선수로 뛸 경우 만약 패배한다면 정치적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매우 낮게 된다.

차라리 간접적 지원 즉 선거유세 등을 하면서 제3자로 물러나 있다가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하면 구원투수로 나서는 시나리오가 가장 현명한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선수도 감독도 아닌 제3자의 입장에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당이 위기 상황일 때 팔짱을 끼고 있었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이유로 지방선거에서 어떤 식의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