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주년 ‘지구의날’ 10분 소등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52주년 ‘지구의날’ 10분 소등으로 온실가스 줄이기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4.2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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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월 22일 지구의날..."지구에 투자하라"
저녁 8시부터 10분간 전국적으로 소등 행사
문재인 대통령, "금강송 한 그루 지구에 투자"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날이다.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이날 정부는 저녁 8시부터 10분간 전국적인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픽사베이)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날이다.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이날 정부는 저녁 8시부터 10분간 전국적인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오늘은 지구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의날’이다. 탄소중립이 지구 보호를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10분 소등 등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행사가 예정돼 있다.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날’

4월 22일은 ‘지구의날’이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미국 위스콘신주의 게이로드 넬슨 상원의원이 가장 먼저 제시했다.

이후 당시 하버드 대학생의 주도로 시작된 ‘지구의날’은 1990년에는 세계 150여개 나라가 ‘지구의날’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지구의날’은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인 6월 5일과는 달리 순수 민간운동에서 출발했다는데 의의가 큰 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부터 매년 ‘지구의 날’을 전후한 일주일을 기후변화주간으로 정하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의 필요성을 알리는 소등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저녁 8시부터 10분간 소등 행사

올해 52주년을 맞은 ‘지구의날’에는 세계적인 비영리단체 Earth Day가 ‘지구에 투자하라’라는 주제를 정했다.

이에 정부는 남산 서울타워와 부산 광안대교를 비롯해 전국의 공공기관과 주요 건물에서 저녁 8시부터 8시 10분까지 10분간 전국적인 소등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4월 22일 지구의날에 서울 남대문이 10분동안 소등됐다. 올해도 정부는 전국적인 소등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4월 22일 지구의날에 서울 남대문이 10분동안 소등됐다. 올해도 정부는 전국적인 소등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10분간 소등으로 온실가스 2660kg의 절감이 가능하다. 환경부는 가정과 사무실의 전등, 외부조명, 컴퓨터 등의 사용을 10분간 중지할 것을 권고했다.

전국적인 소등 행사 외에도 지자체들은 불필요한 이메일을 삭제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기를 절약하고,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을 플러그 뽑기,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자전거로 이동하기 등 친환경 캠페인 참여를 독려했다.

문 대통령, “금감송 한 그루 투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지금 인류는 지구 위기의 심각성을 느끼며 지구 생명체의 한 구성원으로서 탄소중립을 실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4번째로 탄소중립을 법제화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도 40%로 상향하는 등 우리의 강력한 탄소중립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렸다”며 “쉽지 않은 일이지만 지금처럼 국민과 산업계, 정부가 힘을 합한다면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에너지 절약과 분리배출, 플라스틱 줄이기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불편함을 보람으로 바꿔낸 국민들의 참여와 노력만큼 탄소중립 정책이 다음 정부에서도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오늘 지구의날을 맞아 금강송 한그루를 지구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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