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둔기 피습’ 70대 유튜버,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송영길 둔기 피습’ 70대 유튜버, 구치소서 극단적 선택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4.25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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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 남기고 구치소서 극단 선택...부검 영장 청구
지난달 신촌서 유세 중이던 송영길 전 대표 가격
“한미연합훈련 예정대로 실시” 입장 표명에 불만
지난달 7일 서울 신촌에서 송 전 대표를 둔기로 가격한 표씨가 현장 체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7일 서울 신촌에서 송 전 대표를 둔기로 가격한 표씨가 현장 체포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로 구속기소됐던 유튜버 표모씨(70)가 서울 남부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졌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25일 오전 3시경 표씨가 숨져있는 것을 동료 재소자가 발견해 구치소 측에 알렸다. 표씨는 유서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남부구치소를 관할하는 서울남부지검은 현장 검시 후 정확한 사망 원인 파악을 위해 부검 영장을 청구했다. 더불어 법무부는 남부구치소의 수감자 관리 소홀이 있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표씨는 지난달 7일 낮 12시경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의 지지유세 중이던 송 전 대표의 머리를 둔기로 가격했다. 

이에 표씨는 특수상해 및 공직선거법 상 선거의 자유 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돼, 오는 27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었다.

앞서 표씨는 ‘표삿갓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왔으며, 종전선언 및 통일 등을 주장해왔다. 이에 송 전 대표가 지난해 8월 ‘한미연합훈련을 예정대로 실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데 불만을 가져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표씨는 범행 당일에도 송 전 대표를 가격한 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 등을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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