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우리은행 내부통제 부실 책임 묻겠다”
정은보 금감원장, "우리은행 내부통제 부실 책임 묻겠다”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4.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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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직원 614억원 횡령, 정 원장 "우리은행 수시 검사 중"
29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14억원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29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614억원의 횡령 사건과 관련해 내부통제 부실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614억 규모의 횡령과 관련해 우리은행의 내부통제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은행 최고경영자에 대한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29일 정은보 금감원장은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외국계 금융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FSS SPEAKS 2022) 및 외국계금융사 최고경영자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정 원장은 "현재 우리은행에 수시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내부통제 운용하는 사람들이 주의의무를 게을리했다면 그에 대한 사후책임을 당연히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우리은행 최고경영자에 대한 제재 여부에 대해서는 ”사건을 더 조사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형사처벌은 수사당국에서 하겠지만 금융사 내부통제 제도의 허점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문제를 확인하고 개선해야 한다“면서 ”내부 통제와 관련된 제도 개선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은행에서 수백억원의 횡령이 이뤄지는 동안 금융당국이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횡령 기간 동안 감독을 통해 왜 밝혀내지 못했는지도 함께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회계법인에 대한 책임론도 언급했다. “회계감사에 있어 제일 중요한 게 시재가 확실히 존재하느냐, 재고자산이 존재하느냐를 꼭 봐야 하는 것"이라며 "어떤 연유로 그것들이 조사가 잘 안됐는지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계감사를 하면서 왜 놓쳤을까에 대한 의문이 여전히 있다"며 "당연히 회계법인에 대해 감리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의 회계감사는 지난 2004년부터 2019년까지는 안진회계법인이, 2020년부터는 삼일회계법인이 맡고 있다. 이들은 우리은행에 대해 적정 감사 의견을 냈고 우리은행의 내부회계관리 제도에도 합격점을 줬다.

한편, 지난 27일 우리은행은 내부 감사 과정에서 한 직원이 614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직원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6년간 총 3차례에 걸쳐 614억원의 회삿돈을 빼돌렸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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