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심야운행 2년만에 재개...시내버스 막차 연장
서울시, 지하철 심야운행 2년만에 재개...시내버스 막차 연장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5.0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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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 이후 택시대란 이어지자
지하철·시내버스 막차 시간 1시간 연장
서울시가 지하철의 심야 연장 운행을 2년만에 재개하고, 시내버스의 막차 시간도 1시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6호선 합정역 내부 모습. (사진/한국뉴스투데이)
서울시가 지하철의 심야 연장 운행을 2년만에 재개하고, 시내버스의 막차 시간도 1시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6호선 합정역 내부 모습. (사진/한국뉴스투데이)

[한국뉴스투데이] 서울시가 지하철의 심야 연장 운행을 2년만에 재개하고, 주요 도심지 시내버스 막차시간도 한시적으로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5일 서울시는 심야 대중교통 종합대책을 통해 서울 지하철 전 노선의 운행시간을 기존 밤 12시에서 익일 새벽 1시로 1시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4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한 뒤 2년 만의 재개다.

서울시는 그간 코로나19로 지하철 연장 운행이 중단돼 심야 대중교통 수단이 올빼미버스와 택시로 한정됐다심야 택시 승차난 등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지하철 연장 운행은 서울교통공사의 노사간 협의가 있어야 하고, 운송사업 계획이 수립돼야 하며, 국토교통부의 철도 안전관리 계획 변경 승인 절차도 거쳐야 한다. 통상 2개월 이상 걸리는 절차지만, 서울시 측은 최대한 빠르게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으로 운영하는 2·5·6·7·8호선을 포함해 9호선·우이신설·신림선 등은 오는 6월 중순 이전 연장 운행을 개시하고,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공동으로 운행하는 1·3·4호선은 협의를 거쳐 71일부터 연장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단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

서울시는 이번 연장 운행으로 지하철 운행 햇수가 총 308편 늘어나, 최대 17만 명 가량의 수송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내버스의 경우 오는 9일부터 강남·홍대입구·여의도·종로2·신촌·역삼·건대입구·영등포·서울역·명동·구로역 등 서울 시내 주요 11개 지역을 지나는 88개 노선의 막차 시간이 연장된다.

해당 노선의 막차 시간은 거점 도착시간 기준 익일 새벽 1시다. 노선별 막차 시간이 20~60분 연장 되는 셈으로, 해당 시간대에 총 150대를 증편해 10~20분 간격으로 운행하도록 한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제외다.

한편,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심야 시간대 서울과 경기도 진입을 위한 이동 지원책은 마련되지 않았다앞으로 인근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관련 방안도 고민할 기회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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