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능 유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도 효능 유지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5.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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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억제 확인...델타 변이에의 효능 수준 유지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에 대한 효능이 확인됐다.

6일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은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의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효능 분석은 국내 유행 중인 BA.1, BA.1.1, BA.2에 대한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라게브리오)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세포 수준에서 바이러스 증식이 50% 정도 억제되는 약물 농도 측정을 통해 항바이러스 효능을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세포에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후, 치료제를 농도별로 처리해 세포 내 바이러스 증식이 50% 억제되는 약물의 농도를 측정하는 식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는 녹색 형광반응을 보이는데, 약물 처리시 약물 미처리에 비해 녹색 형광세포 수의 확연한 감소가 확인됐다.

기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의 효능과 비교할 때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모두 그 효능이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사제로 사용중인 베클루리주 역시 효능이 유지됐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시 국내에서 사용 중인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며, 국립감염병연구소 신종바이러스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운영 중인 항바이러스 거점실험실과의 협력을 통하여 치료제 탐색 기술 고도화 등 치료제 개발 대응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대웅제약, ㈜종근당, 한국화이자제약㈜, 일동제약㈜ 등의 19개 품목에 달하지만, 허가가 완료된 것은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유)의 베클루리주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등 2개에 불과하다.

다만 ▲한국화이자제약㈜의 팍스로비드 ▲제이더블유중외제약(주)의 약템라주 ▲한국엠에스디(주)의 라게브리오 역시 긴급사용승인을 받아,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치료제는 총 5종이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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