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보는 미래와 현재의 초상...‘오아시스’
연극으로 보는 미래와 현재의 초상...‘오아시스’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5.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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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설유진과 서울시극단의 첫 합작
연극 '오아시스'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연극 '오아시스' 포스터. (사진/세종문화회관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설유진이 연출한 연극 ‘오아시스’가 다음달 3일부터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된다.

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극단과 함께 다음달 3일부터 10일간 연극 ‘오아시스’를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세종문화회관의 올해 봄 시즌 작품인 ‘오아시스’는 서울시극단이 작년부터 이어온 시극단의 시선 프로그램의 올해 첫 작품이다. 

‘오아시스’는 도시와 사막으로 양분된 세계 속에서, 길을 잃은 채 사막 속 오아시스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극단의 시선은 매년 2편씩 작품개발을 하며 다양한 창작진과 협업함으로써 서울시극단의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작년 서울시극단은 시극단의 시선을 통해 베스트셀러 ‘일의 기쁨과 슬픔’으로 관객을 만났다.

설유진 연출가. (사진/국립극단 제공)
설유진 연출가. (사진/국립극단 제공)

이번 ‘오아시스’의 연출과 극본은 설유진이 맡았다. 설유진은 극단 907의 대표로, ‘초인종’, ‘홍계월전’, ‘9월’, ‘홍평국전’ 등의 작픔을 통해 공연장 너머로까지 공연무대를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러한 작품활동은 S씨어터가 가변형 무대라는 점과 잘 맞는다. 설유진은 2021년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고, 대본과 연출을 맡았던 ‘홍평국전’은 2021년 월간 한국연극이 선정한 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된 바 있다.

‘오아시스’에는 ‘홍평국전’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황순미를 비롯해 곽지숙, 김보경, 김주빈, 박미르, 배선희, 유다온, 주은주, 최정현, 하영미, 황선화 등 11인이 출연한다.

설유진 연출가는 그동안 정형화된 관념과 틀을 깨고 뻔한 것을 뻔하지 않게 만드는 신선한 공연들을 주로 선보여왔다. 이번 작품도 무대라는 정형화된 공간을 넘어서는 다양한 시청각적 장치를 통해 관객들에게 극적 즐거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관람료는 전석 4만원으로, 5월 8일까지 예매하면 티켓오픈기념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설유진 연출가는 “이 이야기는 실제로 이천땡땡년에 대한민국 서울에서 극작가가 실제로 영감을 받아 고안한 이야기로, 이 이야기에는 우리가 사는 동안 세상에서 만나는 것들과 다시 만나고 싶은 것들, 사람들,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은 것들과 사람들까지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현재 설유진 연출가는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되어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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