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본격 개막, ‘안정론 vs 견제론’
6.1 지방선거 본격 개막, ‘안정론 vs 견제론’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5.12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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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안정론과 견제론 사이에서 고민…12일부터 후보자 등록 시작, 이틀간 진행
민주당, 수도권에서 얼마나 득표할지…국민의힘, 안정론 우세 속 안심할 수 없어
▲여야 모두 후보자 공천이 끝난 상태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승리의 여신은 누구 편을 들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야 모두 후보자 공천이 끝난 상태로,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승리의 여신은 누구 편을 들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12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면서 사실상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여야가 뒤바뀐 상태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안정론’을,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견제론’을 내세우고 있지만,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0여 일도 채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견제론보다는 안정론이 더 우세하다고 할 수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21일 만에 치러지는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여야 공수가 뒤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지게 된다. 12일부터 이틀간 후보자 등록을 진행하기 때문에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선거가 치러지게 되는 셈이다.

여야 모두 후보자 공천은 끝난 상태이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여야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지만, 승리의 여신은 누구 편을 들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정권 안정론 꺼내든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야당에서 여당이 됐기 때문에 정권안정론을 꺼내 들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권이 안정돼야 나라가 안정되고, 그로 인해 나라가 발전하고 성장한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172석이라는 거대 야당의 출현은 윤석열 정부를 위기로 몰아넣어 가기 충분하기 때문에 정권안정론이 필요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무엇보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10일 0시를 기점으로 물러났지만 문재인 정부 세력은 아직도 국회 안에 있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해야 한다면서 더불어민주당 심판론을 꺼내 들었다.

특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나 이재명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을 심판해야 확실하게 더불어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심판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심판론’보다는 ‘견제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심판론’을 꺼내 든다는 것은 과도하다고 판단됐다. 이런 이유로 ‘견제론’을 꺼내 든 것이다.

윤석열 정부가 폭주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번 선거에서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패배하게 된다면 윤석열 정부는 폭주할 것이고, 그로 인해 국민의 생활은 더욱 힘들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다.

일부 강경파는 아예 ‘심판론’으로 가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에 거는 기대와 부정적인 시선이 비등하게 나왔기 때문에 심판론을 꺼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견제론보다는 안정론 다소 우세
 
이번 지방선거에서 견제론보다는 안정론이 다소 우세하다는 것이 대다수의 의견이다. 아무래도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정권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분위기를 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선거 결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다. 다만 수도권에서 어떤 식의 결과가 나올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과연 어떤 식으로 결과가 나올 것인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4년 총선 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정도의 선거결과가 나오게 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다.

이런 이유로 정권안정론 바람 속에서 정권견제론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에 쏠린 '눈'
 
국민의힘은 정권안정론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는 기대를 하면서도 안심하지 않는 분위기다. 그동안 전국 단위 선거에서 계속 패배를 맛보다가 이번 대선 때 겨우 승리를 했기 때문이다. 

특히 0.7%포인트 차이를 패배했다는 점과 수도권의 투표 결과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민주당 지지세력이 지난 대선의 분풀이를 위해서라도 지지층 결집을 할 가능성이 매우 크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은 윤석열 정부도 만들고 했으니 투표장에 가지 않을 가능성도 매우 크다.

이런 이유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층을 결집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국민의힘으로서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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