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 노환으로 별세...향년 92세
구자학 아워홈 회장 노환으로 별세...향년 92세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5.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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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아워홈 제공)
12일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사진/아워홈 제공)

[한국뉴스투데이] 우리나라 산업 1세대 중 한명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 

12일 아워홈은 구 회장이 이날 별세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1930년생으로 고 구인회 LG창업주의 셋째 아들이다.

한참 산업화가 진행되던 1960년 한일은행에서 일을 시작한 구 회장은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 이숙희씨와 결혼을 인연으로 삼성과도 연을 맺어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럭키(현 LG화학)사장, 금성사(현 LG전자)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금성일렉트론(현 SK하이닉스)회장, LG반도체 회장, LG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현 GS건설)회장 등을 맡아 왔다.

2000년 구 회장은 LG그룹에서 LG유통(현 GS리테일)의 FS사업부(푸드서비스) 부문을 가지고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했다.

구자학 회장은 지난 2000년 아워홈을 설립하고 지난해까지 21년간 아워홈을 이끌어왔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직원과 이야기하고 있는 고 구 회장 모습. (사진/아워홈 제공)
구자학 회장은 지난 2000년 아워홈을 설립하고 지난해까지 21년간 아워홈을 이끌어왔다. 사진은 지난 2018년 직원과 이야기하고 있는 고 구 회장 모습. (사진/아워홈 제공)

사업 초기 아워홈은 단체급식사업과 식재유통사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에는 식품사업 외에도 외식사업, 기내식 사업, 호텔 운영업까지 진출해 종합식품기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에 따라 아워홈 매출은 2000년 2125억원에서 지난해 1조7408억원으로 늘어 20년간 8배 이상의 성장을 보였다.

이후 구 회장은 지난해 공동 대표이사에서 퇴임하고 아워홈 회장직에 오른지 21년 만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재 아워홈은 구 회장의 삼녀인 구지은 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한편 구 회장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5일로 장지는 경기도 광주공원묘원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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