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장남 본사 입사...3세 경영 준비?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장남 본사 입사...3세 경영 준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5.1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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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남 신중하씨 이달 본사 DT지원담당 직무 시작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장남 신중하씨가 교보그룹 자회사에서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사진/뉴시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장남 신중하씨가 교보그룹 자회사에서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신창재 교보생명그룹 회장의 장남 신중하씨가 교보생명 자회사에서 본사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으로 3세 경영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장남 신중하씨는 이달 경력사원으로 본사에 입사해 DT지원담당 직무(차장직급)를 시작했다.

DT지원담당은 신 회장 직속 조직인 지속경영기획실 산하 조직으로 이번에 신중하씨가 입사하면서 새롭게 신설된 업무다.

앞서 신 회장의 장남 신중하씨는 미국 뉴욕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외국계 투자은행(IB) 크레딧스위스 서울지점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후 2015년에 교보생명 자회사인 KCA손해사정에 입사했고 지난해에는 교보생명 IT 자회사인 교보정보통신에서 디지털혁신(DX) 신사업 팀장을 지냈다.

신중하씨는 지난해 연말 교보정보통신 자회사인 디플래닉스에서 디지털운영전략 업무를 맡아 오다 이달 본사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업계에서는 교보생명그룹의 3세 경영 준비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교보생명은 경영수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교보생명은 신중하씨의 입사에 대해 "경영수업이라기보다 그룹데이터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실무 경험을 쌓기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 회장의 차남 신중현씨는 지난 2020년 교보생명의 자회사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입사해 디지털혁신팀에서 근무 중이다.

한편, 현재 교보생명은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과 관련해 재무적 투자자(FI) 어피너티 컨소시엄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등과 재판을 진행 중에 있다. 올 초 1심에서 패소한 교보생명은 즉각 항소에 들어갔다.

만약 교보생명이 풋옵션 분쟁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지분 정리가 필요한 상황까지 치달을 수 있다. 현재 신중하씨와 신중현씨는 그룹내 지분이 전혀 없어 교보생명으로써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둘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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