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이냐 탈환이냐...6.1 지방선거 선거운동 돌입
수성이냐 탈환이냐...6.1 지방선거 선거운동 돌입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5.1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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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간의 선거운동 착수, 여야 본격화
수도권 표심에 따라 승패 여부 갈려
 
결국 조직력 싸움, 여야 모두 조직력은
투표율 얼마나 나오느냐에 따라 달라져

오늘부터 6.1 지방선거 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지방선거는 대선 이후 여야 공수가 뒤바뀐 채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여야 모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여야는 각각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2018년 지방선거 패배의 설욕을 하겠다는 입장이고, 민주당은 수성을 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다만 윤석열 정부 출범 얼마 되지 않아 치르는 선거이기 때문에 유권자 표심의 향방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편집자주>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인근에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6.1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인근에 서울시장 후보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총 2324개 선거구에 출마한 7616명의 후보가 뛰어들었다. 19일부터 31일까지 13일 동안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선거운동이 펼쳐진다.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통령이 탄생한지 22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여당에 다소 유리하다. 반면, 민주당으로서는 견제론을 꺼내들었지만 쉽지 않은 선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수성이냐 탈환이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중앙권력인 대통령실을 교체했지만 아직 국회 권력과 지방권력을 교체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선거를 통해 지방권력을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 참패는 국민의힘에게는 뼈 아픈 대목이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민주당에게 넘겨줘야 했다. 특히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기 때문에 사실상 2곳에서 승리한 것이다. 이런 점을 비쳐볼 때 국민의힘은 설욕을 해야 한다면서 칼을 갈고 있다. 이번에 반드시 지방권력을 탈환해서 윤석열 정부에게 보탬이 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국민의힘은 정권 안정론을 내세워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22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안정론 바람을 탄다면 9곳 이상 승리를 하지 않을까는 기대를 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발목잡기를 하고 있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그에 따른 표심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 처리가 오는 20일 예정되면서 그의 결과에 따라 향후 표심의 방향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셈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가 결코 쉬운 선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에 당연히 안정론 바람이 불 것이고, 이에 민주당은 쉽지 않은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곳 이상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이 관건

핵심은 수도권이다. 수도권에서 과연 민주당이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이번 선거의 승패가 달린다. 민주당은 경기도와 인천에서 승리를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현재 경기와 인천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하지만 안정론 바람이 분다면 민주당은 어려운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3곳 모두 석권을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해야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탄력이 붙으면서 그에 따라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여야 모두 수도권에 올인하는 모습이다. 여야 지도부 모두 수도권에 총출동해서 표심을 다지고 있다.

투표율이 관건

핵심은 투표율이다. 그것은 어느 정당 후보가 자신의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가게 하느냐이다. 지방선거는 총선이나 대선에 비하면 투표율이 낮다. 그것은 조직력 싸움이 주요 변수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밑바닥 민심을 어떤 식으로 훑느냐에 따라 투표율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민주당이 안정론 바람 속에서 패배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지방선거에서 다져놓은 조직력을 믿고 있다.

그 조직력이 영향을 발휘하게 된다면 안정론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런 이유로 여야 모두 신경전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특히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여야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여야 모두 자신이 승리한다고 장담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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