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기아·벤츠·포르쉐·아우디 등 리콜 결정
국토부, 현대·기아·벤츠·포르쉐·아우디 등 리콜 결정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5.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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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모드 해제, 후퇴등 오류, 화재 가능성, 에어백 미작동, 후방카메라 오류 등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48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가 자발적 시정조치를 명령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48개 차종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가 자발적 시정조치를 명령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국토교통부가 현대·기아·벤츠·포르쉐·아우디 등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하고 리콜을 결정했다.

19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르쉐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총 48개 차종 6만4754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아이오닉5 등 5개 차종 5만8397대는 전자식 변속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경사로 주차 중 주차모드(P단)가 해제되고, 이로 인해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L 280 CDI 4MATIC 등 21개 차종 2043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덮개 접합부의 밀봉 불량으로 습기가 유입돼, 접합부가 부식될 가능성이 있었다. 

또한 GLE 300 d 4MATIC 등 2개 차종 1058대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 내 회로 기판의 조립 불량으로, 후진에서 전진으로 변속되더라도 좌측 후퇴등이 계속해서 점등됐다. 

두 결함 모두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국토교통부는 리콜 이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아울러 GLE 450 4MATIC 등 9개 차종 1196대는 48V 배터리 접지 연결 볼트의 체결 불량으로, 높은 전류가 흐를 경우 접지 연결부 온도가 상승하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었다.

또한 GLC 300 e 4MATIC Coupe 등 7개 차종 28대는 전조등 연결 커넥터의 습기 차단 마개가 제대로 장착되지 않아 습기가 유입되고, 이로 인한 커넥터 손상으로 전조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었다.

포르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타이칸 981대는 앞좌석 하부 전기 배선의 배치 불량으로 좌석 구동축과 마찰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배선이 손상돼 좌석 조정 및 사이드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6 45 TFSI 등 2개 차종 820대는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의 소프트웨어 설정 오류로 기어가 후진 위치에 있을 때 후방카메라 끄기 기능이 설치돼있었다. 이 역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추후 과징금이 부과된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레인저 231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뒷좌석 안전띠 미착용 시 경고음 작동 시간을 만족하지 못했다. 이 또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현대·기아는 19일부터, 벤츠·포드·폭스바겐은 오는 20일부터, 포르쉐는 오는 25일부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고, 소유자가 결함 시정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각 제작사에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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