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득점왕‧UCL 진출, 최종전 승자독식
손흥민 득점왕‧UCL 진출, 최종전 승자독식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5.22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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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 1위 한 골차 쫓는 손흥민,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 도전
최종전 상대 노리치, '강등 확정, 꼴찌’라고 방심은 금물

[한국뉴스투데이] 손흥민이 오늘 밤(23일 0시) 아시아인 최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의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위한 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인 EPL이 오늘 밤 20개 팀이 동시에 킥오프하는 38라운드를 끝으로 9개월 여정에 마침표를 찍는다.

마지막 라운드 직전까지도 리그 우승팀과 UCL 진출팀, 강등팀이 결정되지 않아 이번 시즌 마지막 90분 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발끝에서 시선을 뗄 수 없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사상 첫 아시아인 유럽 빅리그 득점왕 등극과 토트넘의 UCL 진출 여부가 단 한 경기로 결정되기 때문이다.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까지 단 한 골을 남겨둔 손흥민이 오늘 밤(23일 0시) EPL 최종전에 나선다. 토트넘의 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자리와 최초의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할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그래픽/뉴시스)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까지 단 한 골을 남겨둔 손흥민이 오늘 밤(23일 0시) EPL 최종전에 나선다. 토트넘의 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자리와 최초의 득점왕을 동시에 차지할 수 있을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그래픽/뉴시스)

◆득점 1위 한 골 차 쫓는 손흥민, 아시아인 최초 득점왕 도전
리그 21골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의 유럽 1부리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 골 기록과 동률을 이룬 손흥민이 EPL 득점왕까지 남은 건 단 한 골이다.

현재 22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살라(리버풀)는 지난 한 달간 골을 추가하지 못했다. 더욱이 지난 11일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는 무릎 부상을 당했다.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은 최근 “손흥민과 득점왕 대결을 펼치고 있다는 걸 100% 이해하지만, 어떤 위험도 감수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결승전을 앞둔 리버풀의 상황에 따라 리그나 득점왕 경쟁 때문에 무리한 선택은 하지 않겠다는 심산이다.

살라의 득점이 22골에 멈출 확률이 높은 가운데 손흥민의 득점 감각은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손흥민은 직전 번리와의 37라운드에서는 골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그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EPL에서는 득점 수가 같으면 출전 시간 등 다른 기록을 따지지 않고 해당 선수들이 공동 득점왕에 오른다. EPL에서 공동 득점왕은 4차례 나왔다.

◆최종전 상대 노리치 ‘강등 확정, 꼴찌’라고 방심은 금물
토트넘은 직전 37라운드 번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함에 따라 UCL 진출권이 달린 4위 자리를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유일한 경쟁팀인 아스널이 37라운드 뉴캐슬에 패배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된다. 아스널이 마지막 라운드에서 승리해도 토트넘이 앞서고 있는 15골의 골 득실 차를 넘어서기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토트넘의 마지막 라운드 상대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꼴찌’ 노리치 시티다.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의 원정 경기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토트넘이 월등히 앞선다.

이에 많은 전문가는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은 토트넘에 돌아가리라 예측한다. 다만, 모든 스포츠 경기에 ‘절대’라는 것은 없는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노리치에게도 토트넘전을 전력을 다해 맞설 이유가 있다. 노리치가 최종전 승리를 거두며 꼴찌가 아닌 19위로 최종 순위를 차지할 경우 약 31억 원을 더 받기 때문이다.

또한, 노리치는 홈 최종전인 만큼 승리를 통해 팬들의 마음을 달래고자 하는 각오도 크다. 강등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팀의 무기력한 패배를 지켜보고 싶은 팬은 없기 때문이다.

노리치의 핵심 공격수인 테무 푸키는 최근 노리치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소감으로 “우리의 마지막 경기 목표는 홈에서 승리하는 것이다”며 “일요일에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고, 무언가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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