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제주서 한달살이 중 실종...수색 끝에 숨진 채 발견
[한국뉴스투데이] 이기원 전 충남 계룡시장이 제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24일 제주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기원 전 계룡시장(70)이 23일 오후 11시경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전 시장은 한달살이를 위해 지난 20일 가족과 함께 제주로 왔으며, 23일 오전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오겠다며 숙소를 나선 후 연락이 닿지 않았다.
이에 이날 오후 9시경 이 전 시장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활용해 수색하다 숨진 A씨를 발견했다.
앞서 이 전 시장은 6·1 전국동시지방선거의 국민의힘 계룡시장 후보로 공천을 받았다가, 최근 후보 자격이 박탈된 바 있다. 이 전 시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인한 벌금형 전력에 더불어 이를 자기검증진술서에 기재하지 않은 점 등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후 국민의힘 충청남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재경선을 시행해 이응우 배재대 대외협력 교수로 후보를 바꿨다.
경찰은 이 전 시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사망 직전 함께 일했던 직원에게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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