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오픈
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오픈
  • 서연우 기자
  • 승인 2022.05.25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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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코스의 파인 다이닝 콘셉트, 코스 중 3개 요리에 대체육 사용
27일 오픈하는 포리스트 키친의 외부 모습. (사진/농심)
27일 오픈하는 포리스트 키친의 외부 모습. (사진/농심)

[한국뉴스투데이]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다. 

캐주얼 아닌 '파인 다이닝' 비건 레스토랑

오는 27일 오픈하는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의 이름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것으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 휴식(For Rest)의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농심은 비건 푸드로 고객의 힐링은 물론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기존 대다수 비건 레스토랑이 햄버거, 파스타 등을 제공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것과 차별화된다. 비건 푸드에 대한 색다른 경험과 인식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단일 코스로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각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기존 비건 레스토랑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2040세대 사이에서 파인 다이닝과 오마카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는 비용이 들더라도 색다른 경험을 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라며 “포리스트 키친은 프리미엄 다이닝을 맛보면서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까지 실천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특히, 농심은 그간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에 김태형 총괄셰프가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이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담은 ‘작은 숲’이다.

작은 숲은 숲으로 꾸민 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 입 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도시적인 이미지와 자연이 어우러진 장식 그리고 은은한 편백 향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코스의 대표 메뉴 '작은 숲'의 모습. (사진/농심)
코스의 대표 메뉴 '작은 숲'의 모습. (사진/농심)

이외에도 농심은 지역 농가와 협력을 통해 제철 채소를 엄선하고, 식재료 본연의 맛과 대체육의 조화를 최대한 살리는 데 중점을 두고 메뉴를 개발했으며, 각각의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먹는 즐거움을 한층 높였다.

김태형 총괄셰프는 “계절의 변화에 발맞춰 메뉴를 바꿔가며 소비자들이 비건 요리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라며 “각각의 요리가 만들어내는 기승전결의 스토리를 들으며 음식을 즐긴다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성환 농심 외식사업팀 상무는 “새로운 비건 식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비건 외식업계 트렌드를 선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포리스트 키친의 김태형 셰프가 메뉴를 준비하며 인덕션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농심)
포리스트 키친의 김태형 셰프가 메뉴를 준비하며 인덕션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농심)

인덕션·천연자재·재생지·대체육 등 친환경 노력 담아

인테리어는 포리스트 키친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숲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으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재현했다. 농심 관계자는 “초록색과 나무 소재를 주로 사용해 나무가 우거진 숲속에 온 듯 자연의 포근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농심은 가스화구 대신 인덕션을 설치함으로써 탄소 배출량 줄이기를 실천한다. 인테리어는 천연자재 사용을 지향하였으며, 마스크봉투는 재생지로 만들었다. 또한, 리넨 냅킨을 사용하는 등 레스토랑 운영 전반에서 친환경 소비를 지향함으로써 음식뿐만 아니라 공간 전체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지난해 ‘인생을 맛있게, 농심’이라는 새 슬로건을 내세운 농심은 고객에게 다양한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 친환경과 가치소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지며 육류 생산 및 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대체육과 비건 푸드가 친환경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농심은 비건 문화의 확산과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비건 식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레스토랑 오픈을 추진했다. 농심은 타 비건 레스토랑과 달리 대체육 핵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향후 비건과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와 문화를 전파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서연우 기자 hstar58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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