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세아 그룹, 쌍용건설 인수 본격 추진
글로벌세아 그룹, 쌍용건설 인수 본격 추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6.02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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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세아, ICD에 입찰참여의향서(LOI) 제출해
늦어도 오는 8월 주식매매계약 목표로 협상 중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인수 작업에 돌입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글로벌 의류 제조 및 판매기업인 세아상역을 보유한 글로벌세아 그룹이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한다. 

2일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 그룹은 최근 쌍용건설 최대주주인 두바이투자청(ICD)측에 쌍용건설 인수를 위한 입찰참여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현재 쌍용건설의 최대주주는 두바이투자청(ICD)이다. 지난 1998년 쌍용건설이 해체되면서 2002년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에 매각된 쌍용건설은 지난 2015년 아랍에미리트 국부펀드인 ICD가 지분 99.95%를 약 1700억원 인수한 바 있다.

쌍용건설 인수를 추진 중인 글로벌세아 그룹은 의류 제조 및 판매 세계 1위인 세아상역을 보유한 기업으로 종합제지업체인 태림페이퍼와 글로벌 EPC전문 기업인 세아STX 엔테크, 친환경 에너지 기업인 발맥스기술 등 1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세아 그룹의 구체적인 주식매매금액과 유상증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ICD 보유 지분 인수 금액인 1700억원 보다 큰 유상증자를 실행한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늦어도 오는 8월 말에는 주식매매계약을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건설의 인수를 완료할 경우 글로벌세아 그룹은 건설사업은 물론 각종 민간개발사업과 주택 및 호텔사업, 수소에너지 등 미래사업, 플랜트 관련 사업 등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쌍용건설의 해외 건설 역량을 바탕으로 단순도급에서 벗어나 글로벌세아 그룹의 해외투자 경험을 더해 디벨로퍼로서의 사업 확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글로벌세아 그룹의 계열사들과 쌍용건설의 사업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외 오일 및 가스시설, 발전소, 신재생 에너지 EPC사업을 하는 세아STX엔테크와는 S-oil 온산 프로젝트 EPC 경험을 보유한 쌍용건설은 상호보완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인 발맥스기술과도 제휴를 맺어 요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친환경 에너지사업에서도 시너지가 기대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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