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삼성전자 순매수 11조7350억원, 수익률 기대 이하
상반기 삼성전자 순매수 11조7350억원, 수익률 기대 이하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6.06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거래소 상반기 개인 순매수 종목 발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 순매수 규모는 41조 3499억원으로 이 중 28.3%, 11조7350억원이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개인 순매수 규모는 41조 3499억원으로 이 중 28.3%, 11조7350억원이 삼성전자 순매수 금액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올해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가 11조7350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익률은 기대 이하를 기록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3일부터 지난 3일까지 삼성전자에 대한 개인들의 순매수 규모는 11조735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주식 시장에서 개인들이 사들인 순매수 규모 41조3499억원의 28.3%에 해당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개인 순매수 종목 중 1위로 상위 10개 종목 중 나머지 9개 종목의 합산액 9조6748억원보다도 2조원이 더 많은 수준이다. 

이어 2위 네이버(1조9794억원), 3위 카카오(1조6183억원), 4위 삼성전자 우선주(1조3851억원), 삼성전기(9018억원)와 SK하이닉스(8365억), 두산에너빌리티(7949억원), LG전자(7750억원), LG생활건강(7029억원), 현대차(68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를 보면 개인들이 올해 역시 대형주를 많이 사들인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수익률은 기대치에 못 미쳤다.

지난 3일 종가를 기준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개인들의 평균 순매수가에 비해 3.0%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위인 네이버는 평균 순매수 가격에 비해 9.2%, 3위인 카카오는 6.8% 밑돌았다. 가장 하락폭이 큰 종목은 LG생활건강으로 평균 순매수 가격에 비해 12.4%나 낮았다.

상위 10개 종목 중 수익이 난 종목은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뿐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평균 순매수 가격에 비해 11.1%, 현대차는 6.0% 높게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개인 순매수세가 몰린 시총 상위종목의 부진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편, 지난 3일 기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삼성그룹 23개 종목의 시총은 641조957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시총 729조8448억원이 비해 87조8879억원이 줄어든 수치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 1월 11일 시총 825조7700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203조5593억원이 증발한 셈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