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개구리 급식’에 교육부, 전국 전수 조사
잇따른 ‘개구리 급식’에 교육부, 전국 전수 조사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6.2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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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고등학교 급식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 연이어 발견
교육부, “전국 열무김치 업체 전수 조사... 방학 전 400여 곳 실시”

[한국뉴스투데이] 서울 시내 고등학교 급식에서 잇따라 개구리 사체가 나와 교육부가 전국 열무김치 업체를 전수 조사한다.

서울 시내 고등학교 급식에서 연이어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급식 배식을 하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시스)
서울 시내 고등학교 급식에서 연이어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사진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고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에게 급식 배식을 하고 있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사진/뉴시스)

류혜숙 교육부 학생지원국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학교에 열무김치 급식을 납품하는 업체를 전수조사할 계획”이고 전했다.

이어 “전수조사는 전국 열무김치 관련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받은 업체 400여곳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라며 “학교 현장으로부터 납품업체에 대한 명단을 확보한 후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학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교육부는 그전까지 최대한 빨리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조사는 시·도별로 분류해 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 지방자치단체, 교육청이 함께 공장을 방문하는 식으로 진행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급식 납품업체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을 맡고 있으며 지자체는 영업 허가 기관이다. 교육부는 해당 업체들에 대한 영업 허가권이 있는 지자체에도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의 A 고등학교에서는 급식 반찬으로 나온 열무김치에서, 이달 15일 서울 중구의 B 고등학교에서는 급식 국수에 올라간 열무김치에서 개구리 사체가 발견됐다. 두 학교는 서로 다른 업체로부터 열무김치를 납품받고 있었다.

서울시교육청 조사 결과 두 학교 모두 원재료가 식품 업체에 입고될 때 개구리가 섞여 들어갔지만 이후 세척 등의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우선 여름방학 전까지 모든 학교 급식 식단에서 열무김치를 제외했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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