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햄버거패티 등 가공육제품 6곳 적발...'햄버거병' 원인균 폐기 조치
식약처, 햄버거패티 등 가공육제품 6곳 적발...'햄버거병' 원인균 폐기 조치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6.2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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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품질검사 미실시 등으로 3곳 적발
1곳에서 장출혈성 대장균 발견돼 폐기
일명 ‘햄버거병’ 원인균으로 설사 유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적발 업체의 목록.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적발 업체의 세부 내역.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뉴스투데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분쇄가공육제품 제조업체를 점검한 결과 3곳을 적발하고, 식품첨가물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대장균이 검출된 3개 제품은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21일 식약처는 단체급식으로 많이 사용되는 돈가스, 햄버거패티 등 분쇄가공육품 제조업체 200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3개 업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식육가공품 제조업체들은 국내 분쇄가공육제품의 약 90% 이상을 생산하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해, 지난달 12일부터 31일까지 실시됐다.

위반 내용이 적발된 업체는 위생복 미착용으로 적발된 ▲에이스식품 ▲호로록 맛집 등 2곳과 자가품질검사 미실시로 적발된 ▲그린팜푸드 농업회사법인까지 총 3곳이다.

해당 업체 3곳은 각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 조치하고 6개월 내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아울러 식약처는 햄버거패티, 치킨 너겟, 너비아니 등 시중 유통 중인 404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3개 제품에서 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백록종합식품의 떡갈비맛 스테이크 ▲가온식품의 CHA에서는 제품에는 붉은 색을 띄도록 해 더 먹음직스럽게 보이도록 하거나 보존기간을 연장하기 위해 사용하는 식품첨가물이 기준보다 많이 사용됐다.

특히 ▲그린팜푸드 농업회사법인의 미소예찬 고인돌 떡갈비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장출혈성 대장균은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통해 사람에게 감염되는 균으로, 출혈성 설사를 유발하며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의 원인균이 되기도 한다. 이에 식약처는 해당 3개 제품을 모두 회수해 폐기 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분쇄가공육제품 등을 제조하는 식육가공업체에 대해 단계적으로 축산물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의무적용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함께 점검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축산물이 유통·소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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