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횡령 사고...농협 직원 70억원 빼돌려 적발, 경찰 조사 중
또 횡령 사고...농협 직원 70억원 빼돌려 적발, 경찰 조사 중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6.2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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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파주시의 지역 농협에서 직원이 70억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경기 광주의 한 농협에서 40억원의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12일 만이다. (사진/뉴시스)
경기 파주시의 지역 농협에서 직원이 70억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경기 광주의 한 농협에서 40억원의 직원 횡령 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12일 만이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농협 직원이 70억원을 횡령했다. 경기도 광주 농협에서 직원의 40억원 횡령 사실이 적발된지 불과 12일 만ㅇ에 또 다시 거액의 횡령 사건이 발생해 타격이 예상된다.

27일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경기 파주시의 한 지역 단위 농협에서 근무해온 30대 직원 A씨가 지난 5년간 수십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내부 조사로 적발됐다.

해당 직원은 지역 농협에서 농산물과 자재, 생활물자 등의 재고 관리를 담당해 온 직원으로 회계장부의 매입 재고자산을 실제보다 수십배 부풀려 회사에 구매 금액을 요청하는 방법으로 돈을 빼돌렸다.

A씨는 이같은 방법으로 부풀려 회사에게 받아낸 돈으로 실제 매입비를 지불한 나머지 돈을 자신의 계좌나 차명 계좌로 옮기는 방법을 사용했다.

지난 주 지역 농협이 확인한 A씨의 횡령금액은 17억원이었지만 주말 사이 추가 조사로 확인된 금액은 총 7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지역 농협은 이날 오전 경기 파주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농협 중앙회는 추가 감사와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A씨는 횡령 금액의 상당 부분을 코인 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농협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은 닿지 않았다.

한편, 지난 15일 경기도 광주의 농협에서도 직원이 4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경찰에 긴급 체포된 바 있다. 불과 12일만에 다른 지역 농협에서 70억원의 횡령 사실이 추가로 적발되면서 농협의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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