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증 모바일로 확인 가능...내일부터 시범운영
주민등록증 모바일로 확인 가능...내일부터 시범운영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6.28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물 주민등록증 없어도 앱으로 신분 확인 가능
안드로이드 앱부터 시범운영...IOS는 7월 말부터
정부24 안드로이드 앱으로 주민등록증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제시하면 사업장 등에서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정부24 안드로이드 앱으로 주민등록증 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제시하면 사업장 등에서 카메라로 QR코드를 찍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한국뉴스투데이] 내일부터 실물 주민등록증과 같은 효력을 갖는 모바일 주민등록증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8일 행정안전부는 오는 29일부터 정부24 안드로이드 앱을 이용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실물 주민등록증 없이도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사항인 ▲성명 ▲사진 ▲주민등록번호 ▲주소 ▲발행일 ▲주민등록기관을 정보무늬(이하 QR코드)와 함께 스마트폰 화면에 표출해주고, 이의 진위를 확인해 신분 확인도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따라서 민원서류를 접수하거나 자격 인정 증서를 발급받을 때, 편의점·식당 등 일상생활에서 성인 여부를 확인받을 때, 공항·여객터미널에서 탑승자 신분확인이 필요할 때, 계약·거래 시 본인 여부를 확인할 때 등 실물 주민등록증과 동일한 상황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부24 앱을 설치한 뒤 로그인하고, 통신사 패스 인증과 기본정보 입력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주민등록이 말소되었거나 분실 상태인 경우 등에는 이용할 수 없다.

행정안전부는 개인정보 노출 최소화를 위해 QR코드만 표시되도록 했으며, 도용·대여·위조·변조 등을 막기 위해 본인 명의 스마트폰 1대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화면 캡처가 차단될 뿐 아니라 일정 시간이 지나면 QR코드가 초기화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모바일로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는 경우 각 사업장에서는 해당 QR코드를 촬영하거나 검증 API를 이용해 진위를 확인할 수 있다. CU·GS·세븐일레븐 등 3사 편의점에서는 계산대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아울러 행정안전부는 지난 2월 SKT·KT·LGU+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기 인증을 실시간으로 자동 진행해 분실한 스마트폰 습득 시 주민등록 확인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보안성 강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운영은 지난 1월 11일 공포된 주민등록법 개정안에 따른 것으로 본격적인 시행은 내달 12일 이뤄진다. 다만 현재는 안드로이드에서만 사용 가능하고, 정부24 IOS 앱은 7월 말 서비스 예정이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정부24 앱뿐만 아니라 SKT·KT·LGU+ 등 통신3사의 패스 인증 앱 등 민간 플랫폼을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편,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디지털 신원증명으로써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가 시행되면 실물 주민등록증을 상시 소지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되는 것은 물론, 분실 위험이 낮아져 개인정보 유출, 위․변조 위험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시범 서비스 기간동안 이용이 불편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빠르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