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포드·아우디·벤츠·혼다 결함...국토부 리콜 조치
현대·기아·포드·아우디·벤츠·혼다 결함...국토부 리콜 조치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7.0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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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꺼짐, 브레이크 오류, 화재 가능성 등
현대·기아·포드·아우디·벤츠·혼다에서 제작·수입·판매한 29개 차종 24만405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는 리콜을 결정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현대·기아·포드·아우디·벤츠·혼다에서 제작·수입·판매한 29개 차종 24만405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국토교통부는 리콜을 결정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국토교통부가 현대·기아·포드·아우디·벤츠·혼다 등에서 제작·수입·판매한 24만4056대에 리콜을 결정했다.

6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기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혼다코리아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총 29개 차종 24만4056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한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에서 제작·판매한 아반떼 4개 차종 17만278대는 앞 좌석안전띠 조절장치의 내부 부품 불량으로 충돌 시 부품이 이탈되고, 이로 인해 뒷좌석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대자동차·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셀토스·스포티지·투싼·코나 4개 차종 4만4172대는 연료필터의 설계 오류로 필터의 구성품인 유리섬유가 이탈돼 고압연료펌프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고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시동 꺼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또 같은 차종 2만2696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부 부품의 설계 오류로, 진공압이 정상적으로 형성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지고 제동거리가 길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MKZ 등 3개 차종 3538대는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밟은 것으로 인식하고, 이로 인해 제동등이 점등되는 등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었다.

아울러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익스플로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2개 차종 451대는 뒷바퀴 차동기어 고정 볼트의 조립 불량으로 주행 중 볼트가 손상되어 구동축이 분리되고, 이로 인해 동력이 전달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이스케이프 212대 역시 변속기 레버 부싱의 내구성 부족에 의한 손상으로 주차 중 기어가 정상적으로 변속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8 40 TFSI LWB qu. 등 11개 차종 1878대는 터보차저 오일 여과기의 설계 오류로 오일 내부 침전물에 의해 여과기가 막혀 오일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이로 인해 터보차저가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아 출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었다.

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350 e 4MATIC Coupe 등 2개 차종 774대는 전기모터에 연결된 12V 전원 공급 배선의 고정 볼트가 제대로 조여지지 않아 접촉 불량이 발생하고, 이로 인한 연결부 과열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1800 등 2개 이륜 차종 57대는 엔진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주행 중 클러치 레버 조작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무상 수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기아 중 셀토스 등 4개 차종은 오는 11일부터, 아반떼 4종은 오는 22일부터 ▲폭스바겐그룹코리아는 오는 8일부터 ▲혼다코리아는 14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오는 13일부터 각 서비스센터에서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고, 소유자가 결함 시정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각 제작사에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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