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코로나 예방 차원”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가 일주일에 2배씩 느는 ‘더블링’ 현상을 보이고 있음에 따라 정부는 모레 방역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2693명, 누적 확진자는 1852만458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같은 요일 6249명보다 6444명 증가해 2배가량 증가한 수치로 이른바 ‘더블링’ 현상이라고 부른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만2513명, 해외유입은 180명이다. 위중증 환자수는 71명으로 집계됐다. 일주일 간 추이는 54→61→56→62→61→67→71명이다. 사망자는 18명으로 누적 2만4661명(치명률 0.13%)이다. 최근 일주일 간 추이는 2→7→10→12→19→19→18명을 나타냈다.
당초 정부는 9~10월 가을철 재확산을 예상했지만, 이와 같은 추세라면 확산 국면이 더 빠르게 찾아온 것으로 분석된다.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휴가철 이동량 증가, 밀폐 환경에서 에어컨 사용 급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럴 경우 8월 중 하루 확진자 수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낸다. 방역당국은 오는 13일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의 브리핑 역시 가급적 서면 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격리자에게 지급되던 생활지원금은 오늘부턴 소득 하위 절반에만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