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 컬러풀! 원더풀! 남아시아 영화
'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 컬러풀! 원더풀! 남아시아 영화
  • 곽은주 기자
  • 승인 2022.07.27 2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로 떠나는 남아시아 유람기

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가 729부터 31일까지 3일간 서울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영화진흥위원회 후원으로 개최되는 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는 인도를 포함하여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부탄 등 한국에서 접하기 쉽지 않은 남아시아 나라들의 영화를 초청하여 상영할 예정이다. 영화제는 한국방글라데시문화협회 주최로 개최된다.

개막작' 분쟁' 포스터 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 제공
개막작 인도 영화 '분쟁' 포스터, 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 제공

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는 영화로 떠나는 남아시아 유람기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인도 맛살라 영화'(음악과 노래를 풍성하게 섞은 인도 영화)를 포함해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부탄 등 남아시아영화들이 소개된다.

영화제 개막식은 729일 오후 6시에 서울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한국인과 남아시아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정과 화합을 약속하고 남아시아 예술팀의 흥겨운 퍼포먼스가 공연될 예정이며 개막 공연 이후에 개막작 <분쟁>이 상영된다.

사날 구마르 사시다란 감독의<분쟁>(2022)은 인도 영화로 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인도 영화계의 톱스타인 토비노 토마스(Tovino Thomas)가 주연으로 출연하여 인도에서 화제가 된 영화다. 영화는 아내와 이혼 소송 중에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분쟁의 소용돌이에 몰리며 겪게 되는 한 남자의 숨 가뿐 여정을 담은 스릴러 영화다.

<분쟁>을 비롯하여 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 네팔, 부탄에서 제작된 총 17편의 장, 단편 영화가 선보일 예정이다.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합작영화인 <욕망의 잔해>(2020)를 비롯하여 아프카니스탄의 <카불의 걸즈>(2020), 스리랑카의 <아유>(2020)는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영화다.

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 포스터, 영화제 제공
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 포스터, 영화제 제공

또한 디아스포라 섹션의 특별상영도 마련된다.

국내 이주민이 연출한 라키브 하산 어푸 감독의 <남자답게>(2022)가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아울러 이마붑 감독의 단편 <코로나 시대의 이주민>(2022)도 함께 상영된다. 상영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될 예정이다.

<남자답게>는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가 회사에서 해고된 사건을 노래와 춤 영상을 만들어 SNS에 올리고 영상은 삽시간에 퍼진다. 그러나 결혼을 약속한 여자 친구의 아버지가 그걸 보면 파혼을 당할 수 있는 상황. 그 과정을 코믹하게 담은 영화다.

디아스포라 섹션 초청작 라키브 하산 어푸 감독의 '남자답게' 스틸, 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 제공
디아스포라 섹션 초청작 라키브 하산 어푸 감독의 '남자답게' 스틸, 제2회 서울남아시아영화제 제공

한국방글라데시문화협회는 영화제를 통하여 남아시아 주민과 수도권 시민의 활발한 문화 교류의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전하며, 아울러 평소 만나기 어려운 남아시아 영화를 통하여 관객이 이주민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하며 영화제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인은 물론 다른 문화권 외국인도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영어 자막이 제공될 예정이다.

곽은주 기자 cineeun60@nate.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