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현장설명회 대형 건설사 몰려...수주전 본격화
한남2구역 현장설명회 대형 건설사 몰려...수주전 본격화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8.04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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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현장설명회 대우‧롯데‧삼성‧현대‧포스코‧GS 참여
지난 3일 열린 한남2구역 현장설명회에 대우‧롯데‧삼성‧현대‧포스코‧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6곳이 참여해 본격전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 중인 한남3구역 전경. (사진/뉴시스)
지난 3일 열린 한남2구역 현장설명회에 대우‧롯데‧삼성‧현대‧포스코‧GS건설 등 대형 건설사 6곳이 참여해 본격전인 수주전에 돌입했다. 사진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지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 중인 한남3구역 전경.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올해 하반기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최대어 중 하나인 한남2구역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수주전의 막이 올랐다. 기존에 출사표를 던진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외에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대거 참여하면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수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한남2구역 현장설명회 분위기 ‘후끈’

지난 3일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이 진행한 시공사 선정 현장 설명회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 6개 대형 건설사가 참여했다. 

이 중 지난 2011년 한남더힐을 시공한 대우건설과 2019년 나인원한남을 시공한 롯데건설은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때부터 한남2구역 입찰 의사를 밝혀왔다. 

나머지 삼성물산,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은 막판까지 참여를 고심하다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이 내건 조건에 부합하기 위해 이날 현장설명회를 찾았다.

한남2구역 재개발조합은 시공사 입찰 참가 자격으로 ▲현장 설명회 참석과 ▲조합이 배부한 입찰 참여 안내서 수령 등을 조건으로 걸었다. 즉, 이날 현장설명회에 참여하지 않은 건설사는 시공사 입찰 참여가 제한되는 셈이다.

이에 이날 현장설명회 참여가 최종 입찰 참여를 뜻하지는 않는다. 건설사들은 일단 현장설명회에 참여해 입찰 가능성을 열어두고 추후 검토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시공사 입찰 마감 기한은 오는 9월 23일으로 입찰을 원하는 건설사는 시공권 입찰 서류와 함께 마감일 4일 전까지 입찰보증금 800억원을 납부해야 한다. 800억원 중 400억원은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고 400억원은 이행보증보험증권이다. 

재개발조합은 시공사 입찰 마감 후 약 한 달 뒤인 11월 초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한남2구역은 한남뉴타운 사업 구역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이태원역 등 상권이 가장 발달한 곳으로 주목된다. 특히, 공사비가 한남3구역보다 높게 책정돼 시공사로써는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한남2구역은 한남뉴타운 사업 구역 중 규모는 가장 작지만 이태원역 등 상권이 가장 발달한 곳으로 주목된다. 특히, 공사비가 한남3구역보다 높게 책정돼 시공사로써는 구미가 당기는 부분이다. (사진/서울시 제공)

하반기 정비사업 최대어인 ‘한남2구역’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은 용산구 보광동 273-3번지 일대 11만4580㎡ 부지 지하 6층~지상 14층 높이의 아파트 30개 동, 총 1537가구(임대 238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한남뉴타운 5개 사업 구역 가운데 재개발이 해제된 1구역을 제외한 구역 중 면적이 가장 적고 한강변 층수제한과 남산 고도제한 등으로 다른 사업 구역에 비해 낮은 14층으로 구성돼 다른 구역에 비해 다소 불리해 보인다.

하지만 이태원 상권과 인접해 있고 한남뉴타운 대장 구역인 3구역과 붙어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호재를 얻어 최근 각광받고 있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용산정비창 개발 방안을 내놓으며 이와 맞불려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여기에 재개발조합이 한남3구역 공사비인 평당 598만원 보다 172만원 가량 높은 770만원으로 공사비를 책정하면서 공사비 부분에서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기 충분한 상황이다.

다만 한남2구역 역시 컨소시업 입찰 참여를 제한하고 단독 입찰만을 허용해 건설사 간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면 내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시작으로 2024년 철거에 돌입, 2025년 착공을 시작해 2028년경 준공 절차를 마치고 본격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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