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호 발사, 정치적 경쟁에서 경제적 경쟁 시대
다누리호 발사, 정치적 경쟁에서 경제적 경쟁 시대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8.05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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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호, 5일 8시 8분 달 향해 발사
5개월의 비행 끝에 12월 달에 도착
 
달이 갖는 경제적 가치 탐사 목적
본격적인 우주 경쟁 시대 개막 알려

우리날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가 5일 8시 8분 미국 플로리다에서 발사됐다. 5개월을 날아 12월 달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달 탐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세계와 연합해서 오는 2025년까지 사람을 달에 보낸다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아르테미스 계획에 동참한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개발을 한 다누리호를 달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그것은 체제 경쟁이 아닌 경제 경쟁의 시대가 막이 올랐다는 것을 의미한다. <편집자주>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다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미 항공우주국과 협력해 설계한 궤적으로 4개월반의 여정을 거쳐 올해 말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한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생중계를 시청하고 있다. 다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미 항공우주국과 협력해 설계한 궤적으로 4개월반의 여정을 거쳐 올해 말 달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누리호 발사에 이어 이번에는 다누리호가 발사되면서 달 탐사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주로 나아간지 얼마 되지 않아 달 탐사에 나섰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아직 달 착륙은 아니지만 달 궤도선을 보냄으로써 달에 한발 바짝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다누리호는 착륙을 하지 않고 달 궤도 100km 상공에서 돌면서 임무를 수행한다. 

경제적 이익 담긴 달

이는 경제적 이익이라는 의미가 담겨 전 인류에서 가장 엄청난 임무가 될 전망이다. 50여년 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했을 때만 해도 그것은 경제적 의미보다 정치적 의미가 컸다. 미국은 쏘련에 비해 우주 개발이 상당히 늦었다.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아폴로 계획을 발표했고,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면서 체제 경쟁에서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그것은 쏘련을 상대로 이겼다는 상징적 의미와 인류가 최초로 달에 갔다는 의미 이외에는 없었다. 이런 이유로 인류 최초로 달에 사람을 보낸 미국이었지만 그동안 달에 사람을 보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 미국이 갑작스럽게 아르테미스 계획을 발표했고, 많은 국가가 아르테미스 계획에 동참하게 됐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이런 상황 속에서 다누리호가 발사됐다는 것은 아르테미스 계획에 가장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르테미스 계획을 생각한 것은 달이 그만큼 경제적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헬륨3이다. 이 물질은 핵융합의 원리이면서 헬륨3 1g당 석탄 40톤의 에너지를 생상할 수 있다.

또한 달은 대기가 없기 때문에 우주로부터 헬륨3를 무한정 공급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하면 달을 먼저 점령한 국가가 헬륨3 공급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것. 헬륨3를 핵융합으로 바꾸는 기술은 아직 우리 인류가 개발하지 않았지만 이것이 개발된다면 달의 가치는 엄청난 가치가 된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얼음의 발견이다. 극지방에서 얼음이 발견됐다는 것은 인류가 달에서 정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달의 경제적 가치 높아져

달의 경제적 가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결국 글로벌 경쟁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을 말한다. 

벌써부터 전세계에서는 인간을 달에 보낼 계획을 세웠다. 그것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이에 아르테미스 계획에 우리도 동참한 것이다.

다누리호는 달 지도를 만드는 임무를 띄웠다. 그것은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이다. 달에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어떤 자원이 어디에 묻혀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바로 달 지도 계획이다.

그것을 통해 우리 인류가 아르테미스 계획을 통해 어디에 착륙을 해야 가장 안전하면서도 가장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된다.

다누리호 발판으로
 
우리나라는 아르테미스 계획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독자적으로 달에 사람을 보낼 계획을 하고 있다. 그만큼 경제적 가치를 최대한 산출하겠다는 것.

단순히 정치적 목적이 아니라 경제적 목적에 의해 달에 사람을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30년부터는 우리나라도 사람을 달에 보내는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본격적인 우주 경쟁 시대가 열리는 가운데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산업화가 늦었지만 세계 반열에 오른 국가이다. 그리고 우주개발은 아직 초동단계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가 우주개발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누리호는 그 출발점에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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