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부진에도 쏘카 상장 강행...일반청약 진행
흥행 부진에도 쏘카 상장 강행...일반청약 진행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8.10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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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일 양일간 일반청약 진행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이 부진했던 쏘카가 예정대로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을 강행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이 부진했던 쏘카가 예정대로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을 강행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 수요예측 흥행에 실패하는 등 흥행 부진에도 쏘카가 상장을 강행한다. 이에 10~11일 양일간 일반청약이 진행된다.

쏘카 상장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공동주관사인 삼성증권, 인수회사인 유안타증권 등은 10일 오전 10시부터 개인투자자가 참여하는 일반청약을 진행 중에 있다.

앞서 지난 4∼5일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쏘카의 경쟁률이 100대 1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양일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는 총 348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이 56.07대 1에 그쳤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74.5%(290곳)가 희망공모가 밴드 하단 미만을 써냈다. 

반면 공모가 상단을 써낸 기관은 10곳(12.2%)에 불과했다. 1개월 이상 의무보유확약을 내건 기관도 없었다. 15일 단기 의무보유확약를 내건 기관은 국내 기관만 19곳에 불과하고 나머지 국내외 329곳은 의무보유확약을 걸지 않았다.

흥행 부진에 공모물량은 기존 455만주에서 364만주로 낮췄고 공모가는 2만8000원이 확정됏다. 전량 신주 발행으로 공모 유입 자금은 총 1019억2000만원이다. 공모물량을 줄이고 확정 공모가를 낮추면서 상장 후 시가총액은 9666억원 규모다.

지난 3일 쏘카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는 상장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 3일 쏘카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박재욱 쏘카 대표는 상장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이같은 흥행 실패에 일각에서는 상장 철회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박재욱 쏘카 대표가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상장 철회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듯이 흥행 부진에도 상장 강행이 이뤄졌다. 

일반 공모청약은 총 공모주식 수의 25%인 91만주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미래에셋증권의 일반청약자 배정물량은 63만2500~75만9000주, 삼성증권은 26만8400~32만2100주, 유안타증권은 9100~1만900주가 일반청약자 물량으로 배정됐다.

쏘카는 공모자금의 60%를 카셰어링 사업의 확장이 가능한 회사와 신사업 관련 기술력과 영업망을 갖고 있는 회사 등의 M&A에 활용할 계획이다. 나머지 20%는 차량관제 시스템(FMS) 확장에, 20%는 신기술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쏘카가 상장을 강행하면서 유가증권시장의 ‘유니콘 특례상장 1호’가 될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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