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광복절 특집 태극기 배경에 신칸센 합성해 논란
철도공단, 광복절 특집 태극기 배경에 신칸센 합성해 논란
  • 이지혜 기자
  • 승인 2022.08.16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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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위해 일본 신칸센 배경? 게시물에 분노 폭발
하루 지나도록 게재, 뒤늦게 “변명 여지없다”사과

[한국뉴스투데이] 국가철도공단이 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제작한 콘텐츠에 일본 신칸센을 넣어 논란을 일으켰다. 철도공단은 하루가 지난 16일 사과문을 게재했으나 비난 여론은 여전하다.

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을 기리는 특집 게시물을 올리며 태극기에 신칸센을 합성해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사진/ 철도공단 sns)
국가철도공단이 광복절을 기리는 특집 게시물을 올리며 태극기에 신칸센을 합성해 국민의 분노를 일으켰다. (사진/ 철도공단 SNS)

문제가 된 게시물은 철도공단이 전날(15일) 제 77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공식 SNS에 올린 카드뉴스 콘텐츠다.

해당 콘텐츠에 철도공단은 “8월 15일은 1945년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독립한 날인 동시에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뜻깊은 날입니다. 오늘은 광복절을 맞이하여 약탈의 수단에서 근대화의 상징이 된 철도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콘텐츠의 배경에는 태극기와 무궁화 그리고 열차 사진이 들어갔다. 문제는 사용된 열차 사진이 일본 고속열차 신칸센이라는 것.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거세게 비난했다. “철도공단 직원들이 신칸센을 모를 리 없다”, “다른 날도 아니고 광복절에 하필 일본 열차를 썼다”며 비판했다. 특히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게시물이 수정되는 등의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 비판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결국 철도공단은 뒤늦게 콘텐츠를 내리고 16일 사과문을 게재했다. 철도공단은 “광복절 특집 콘텐츠에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된 사실이 있다”며 “자긍심 높은 철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할 책임이 있는 기관에서 부적절한 사진을 사용해 국가철도공단 SNS를 이용하시는 분들께 큰 불편을 드린 점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지 수정 작업이 지연돼 초동대처가 미흡했던 점 역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지혜 기자 2jh06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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