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자 18주만에 최고치...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 운영
코로나19 신규확진자 18주만에 최고치...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 운영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8.17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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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2배 증가...휴가철·광복절 영향
수도권 중심 중증병상 당직병원 6주 운영
17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 수가 1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방역당국은 6주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증병상의 주말 당직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김성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은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여름 휴가철, 광복절 연휴 기간 중 이동량 증가가 이번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8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8만236명, 해외 유입 567명으로 총 18만80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13일 19만5387명을 기록한 이후 126일 만에 최고치로, 전날에 비해서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지난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13만7193명→12만8679명→12만4569명→11만9580명→6만2077명→8만4128명→18만803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168만2816명이다.

이에 김 조정관은 “확진자 수가 늘면서 주말과 휴일에 중증 기저질환자, 고위험 산모, 신생아 등이 신속하게 병상을 배정받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주 토요일부터 6주간 수도권 지역의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중증병상 주말 당직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먹는 치료제의 투여율을 높이기 위해 시도별 치료제 투여 현황을 모니터링하겠다고 밝혔다. 모니터링 결과 치료제 투여율이 낮은 지역은 장애 요인을 분석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방역당국은 “3차 이상 접종을 마친 경우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대폭 감소한 만큼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한다”며 장애인 시설 등 4차 백신 접종률이 낮은 시설에 방문 접종 및 접종 편의 제공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6월 3주 차 기준 확진자 분석 결과, 4차 접종 완료 시 사망 위험은 미접종군에 비해 96.3%, 2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 80%, 3차 접종 완료군에 비해 7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469명으로 전일 대비 94명 줄었고, 사망자는 42명으로 전일 대비 5명 늘었다. 현재 누적 사망자는 2만5752명으로 치명률은 0.12%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89.3%를,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90.5%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병상 보유량은 총 7279개로,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 병상 43.7%, 준-중증 병상 61.1%, 중등증 병상 44.5%, 경증 병상(생활치료센터)은 20.7%이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65만5924명으로, 어제 신규 재택치료자는 16만280명이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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