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실종된 20대 남성 추정 시신 발견...경찰 “범죄 혐의점 없다”
한강서 실종된 20대 남성 추정 시신 발견...경찰 “범죄 혐의점 없다”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8.17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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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색 3일만에 신고 위치 부근에서 발견
지난 15일 한강에서 실종됐던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지난 15일 한강에서 실종됐던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픽사베이)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5일 한강에서 실종됐던 2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3일만에 발견된 가운데,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오후 1시 57분경 경찰과 소방당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한강에서 20대 남성 A씨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A씨는 새벽 강남구에 위치한 식당과 친구의 집 등지에서 친구 2명과 술을 마신 뒤 친구들과 함께 인근 한강 둔치를 찾았다가 강물에 빠져 실종됐다.

당시 A씨가 한강에 들어간 모습을 목격한 친구 1명이 주변 행인에 신고를 부탁했고, 다른 친구 1명은 A씨를 구조하기 위해 한강에 들어가기도 했으나 A씨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같은 날 오전 5시 16분경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 등은 2일간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한강 하류까지 범위를 넓혀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했으나 최근 집중호우로 한강 물이 불어나 수색에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이후 강남경찰서는 함께 있던 친구 2명과 신고자 1명을 조사했고, 이들이 방문했던 식당과 친구의 집 등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그러나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신은 실종 신고 위치로부터 30여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으며 경찰은 가족 등을 통해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해 4월 발생한 유사 사고인 고 손정민씨 사건의 경우 손씨의 유족이 동행한 친구를 폭행치사 및 유기치사 혐의로 고소했으나 지난해 10월 무혐의 취지로 종결된 바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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