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타이밍이다!
인생은 타이밍이다!
  • 김민희 배우
  • 승인 2022.08.22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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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이 시대에 남는다면 여기가 당신의 현재가 되는 거예요. 그럼 또 다른 상상 속의 황금시대를 동경하겠죠. 현재란 그런 거예요. 늘 좀 불만족스럽죠. 삶은 원래 그런 거니까."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 중에서-

조금은 불만족스러운 현재를 살고 있다 해도 시간이 흘러 지금이 과거가 된다면, 그 시절이 좋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지나온 과거는 내가 속해있는 현실만큼 생생하지 않기에 미화 되거나 왜곡 가능하다. 게다가 알 수 없는 미래는 현재의 불안을 더욱 가중 시킨다.

그렇기에 불안하고 불만족스러운 현재에서 시의적절함을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어떤 때에 어떠한 선택과 결정을 하는가가 바로 그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넘어서서 미래를 아우르는 하나의 인생이 되기 때문이다.

좋은 선택과 나쁜 선택이란 때로는 모호하다. 지금의 잘못된 선택이라 해도 그것이 경험치가 되어 궁극에는 좋은 결정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단지 무엇을 하는데 있어 시기를 잘 맞추는 것은 분명 최고의 결정이 된다.
어떤 '때'라는 것은 스스로 만들기란 쉽지 않다. 기회의 순간이란 만들기 보단 만나야 하는, 일종의 신의 선물 같기도 하다.

배부른 사람에게 아무리 맛있는 진수성찬이 놓인들 허기진 사람만큼 커다란 식욕을 불러 일으킬 순 없다. 시대를 앞서간 기술 역시 현재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않는다. 알맞은 순서에 맞게 적당한 때에 등장하는 기술이 혁신이 된다. 

너무 빠르지도 않은, 지나치게 신중해서 머뭇거리지도 않는, 그래서 최고의 기회를 잡게 되는 것이 시의적절함. 바로 '타이밍'이다.
이런 타이밍은 비즈니스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우리의 인생을 결정짓는다.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도, 사과를 하거나 고백하는 것 역시 늘 타이밍이 관건이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애틋하고 아련하게 여겨지는 그런 감정도 하나의 과거에 대한 동경은 아닌가 싶다.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이란, 서투르고 미숙했던 시절에 쉽게 주고받은 상처가 후회로 남아 그리움으로 미화된 기억일지도 모른다.

적절한 때에 만나진 인연이라면 그건 이루어진 사랑이 될 것이다.
운명이나 인연은 기가 막힌 타이밍에 만들어 지는 듯 하다. 적절한 시기에 내 인생에 등장하는 누군가가 내 사람이 된다. 상호간에 알맞은 때, 그것이 적절한 시기이며 최고의 타이밍이 아닐까?

"기막힌 타이밍에 서로의 인생에 등장해 주는 것. 그래서 서로한테 소중한 사람이 되는 것. 그게 운명이고 인생이야."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중에서-

삽화/ 박상미
삽화/ 박상미

 

김민희 배우 calnews@naver

배우 김민희

만 6세인 1982년 KBS 성탄특집극 《집으로 가는 길》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에 들어선 아역스타 출신이다. MBC베스트극장에서 다수의 주인공 역을 시작으로 SBS 대하드라마 《여인천하》,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등을 통해 안방극장에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특히 1997년 MBC 일일연속극 《방울이》에서 주인공인 방울이 역을 맡아 많은 사랑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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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동철 2022-10-07 23:15:52
'모든 것에는 때가 있다'라는 어르신들이 하는 말씀이 떠오르는 칼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