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확산세 둔화...“재유행 정점 지나는 중”
코로나19 신규확진 확산세 둔화...“재유행 정점 지나는 중”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8.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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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위중증·사망 모두 증가 폭 둔화
정점 신호로 분석...가을 재유행 가능성도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 명대를 기록했다. 사진은 인천국제공항 탑승객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5만 명대를 기록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만에 다시 15만 명대를 기록하는 등 증가폭이 다소 줄어들어, 정부는 현재 재유행의 정점을 지나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4만9754명, 해외 유입 504명으로 총 15만258명을 기록했다. 주말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5만 명대였던 전날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지만 2주 전과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18만763명→17만8541명→13만8794명→12만9395명→11만936명→5만9046명→15만258명의 추이를 보여왔다.

8주 전인 6월 마지막 주의 일 평균 확진자는 8545명이었지만, 7월 첫째 주부터는 1만5975명→3만2854명→6만682명→7만9474명으로 2배씩 늘어나기도 하는 등 큰 폭으로 증가해왔다. 다만 8월에 접어들면서 일 평균 확진자는 9만7310명→12만1817명→12만7607명으로 확산세는 다소 둔화했다.

이날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487명으로 전일 대비 64명 줄었고, 사망자는 52명으로 전일 대비 13명 줄었다. 8월 둘째 주부터 가파르던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의 증가세 역시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에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지금 재유행의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주나 다음 주쯤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22일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0~11월이 되면 모든 사람들의 면역이 일시에 떨어지는 시기가 오게 돼 있다”며 “한 번의 큰 파도가 남아있다”고 대규모 재유행 시점을 올가을로 전망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위중증 환자 중 60세 이상은 420명으로 86.2%를,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47명으로 90.4%를 차지하고 있다. 8월 셋째 주에 보고된 사망자 414명 가운데 50세 이상은 405명으로 97.8%였으며, 이들 중 미접종 또는 1차 접종자는 30.1%를 차지했다.

이날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병상 44.8%, 준중증병상 59.8%, 중등증병상 45%이며, 생활치료센터 가동률은 19.8%다. 이날 재택치료자는 총 72만4949명으로 신규 재택치료자는 13만1347명이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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