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주호영 고사에 박주선 급부상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주호영 고사에 박주선 급부상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9.07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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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은 추석 전에, 본인들은 14일 이후에
주호영 고사 이유는 14일 법원 심리?

법원 심리 때문에 구인난 일어나고
14일 이후에나 정상 출범 가능할 듯

이번주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한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장 인선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가장 유력한 인물이었던 주호영 의원이 고사를 했고, 이에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후보자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변수가 작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비대위의 운명은 14일 이후에나 결정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추석 전 비대위를 띄우겠다고 했지만 현실은 14일 이후 윤곽이 드러날 될 전망이다. <편집자주>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지난 5월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지난 5월 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에서 취임식 관련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장에 주호영 의원이 유력한 인사로 거론됐지만 고사를 했고, 이제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이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된다.

7일 권성동 비대위원장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새로운 비대위원장을 발표한다. 당 안팎에서는 박 전 부의장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비대위 구성은 추석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 인선이 생각보다 쉽지 않기 때문이다.

법원 가처분 기다리고

그 핵심 이유는 법원의 가처분 신청 심리가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에 비대위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비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인물들에게는 14일 법원 가처분 신청 심리가 가장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지난 법원 가처분 신청은 이준석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고, 결국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가 이뤄졌고, 끝내 주 의원은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다. 주 의원이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가장 유력했지만 고사한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비대위원장 자리에서 내려왔는데 또 다시 비대위원장 자리를 맡았다가 이번에도 인용돼서 직무정지가 된다면 주 의원으로서는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도 마찬가지다. 비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는데 14일 법원이 이 전 대표 손을 들어주게 된다면 비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던 것이 무색해지게 된다. 하마평에 오른 사람들로서는 수락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새로운 비대위원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자신이 비대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가 14일 법원에서 이 전 대표 손을 들어주게 된다면 직무정지 신세가 되기 때문이다.

비대위원장 인선 발표한다고 해도

또한 7일 비대위원장 인선을 발표한다고 해도 추석 전에 비대위원을 위촉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왜냐하면 비대위원들은 정치적 도박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미 주호영 비대위 학습 효과가 있기 때문에 비대위원 명단에 오른 것으로도 손사레를 치고 있다는 것이 당 안팎의 이야기다.

괜히 명단에 올렸다가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직무정지를 받게 되면 자신들의 비대위원 운명도 함께 종료가 되기 때문이다.

비대위로 활동을 하고 싶어도 법원의 가처분 심리가 있기 때문에 섣불리 수락을 할 수도 없다. 이런 이유로 비대위원 구인난을 겪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결국 14일 이후나 돼야 비대위원 구인난이 해소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법원에 의해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려야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준석의 다음 수는

문제는 만약 14일 법원에서 기각이나 각하로 결정돼서 비대위가 무사히 출범할 수 있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 전 대표는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안 심리를 진행하면서 자신은 당 대표로 돌아갈 각오를 다지고 있다. 비대위로서 활동을 하는데 있어 여러 가지 암초가 많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은 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을 마칠 계획이다. 다만 의견수렴이나 새 비대위원장의 최종 수락 등에 시간이 소요될 경우 추석 연휴 전 비대위 출범이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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