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중 1395원 돌파...1400원 임박
원달러 환율 장중 1395원 돌파...1400원 임박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9.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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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한때 원달러 환율 1395.50원...2009년 이후 1390원 선 처음
어제 발표된 CPI 충격에 상승, 연준 추가 금리인상시 1400원 돌파 예상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73.6원)보다 19.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1373.6원)보다 19.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오늘(14일) 원·달러 환율이 1395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90원을 넘어선 건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4월 1일(1392.0원)이후 처음이다. 특히 1400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와 더욱 긴장된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어제 종가보다 21.9원 급등한 1395.50원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73.6원)보다 19.4원 오른 1393.0원에 출발했다.

지난 주 계속 상승하던 원달러 환율은 어제 잠시 주춤했지만 미국 물가 상승 소식에 미 연준이 다시 한번 큰 폭의 금리 인상을 할 것이란 우려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13일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8.3%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 8.0%보다 높은 수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보다 6.3%,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 대비 0.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국내 주식시장도 타격을 입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2449.54)보다 59.07p(2.41%) 내린 2390.47로 개장해 장중 24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96.79)보다 20.86p(2.62%) 하락한 775.93으로 출발했다.

한편, CPI 상승에 연준이 오는 20일~21일로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한 차례 금리인상을 단행한 뒤 11월에 열리는 FOMC에서도 금리인상을 할 것이란 우려가 나와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전망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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