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공사중단 조합원 부담금 인당 1억8000만원
둔촌주공 공사중단 조합원 부담금 인당 1억8000만원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9.2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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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조합 다음달 15일 총회 열고 시공사업단 요청안 승인 예정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공사 중단 사태로 조합원 1인당 1억8000만원의 추가 부담금을 내야 한다. 사진은 지난 4월 15일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뉴시스)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공사 중단 사태로 조합원 1인당 1억8000만원의 추가 부담금을 내야 한다. 사진은 지난 4월 15일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공사비 증액 문제로 공사가 중단된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이 공사 중단 사태로 조합원 1인당 1억8000만원의 추가 부담금을 안게 됐다.

지난 1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은 조합에 변경되는 공사 도급 금액 4조3677억5681만원(부가가치세 별도)을 조합에 요청했다.

이는 기존에 알려진 변경된 공사 도급 금액 3조2000억원보다 약 1조100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전체 조합원이 6100명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추가 부담 공사비는 1억8000만원을 육박한다.

최근 조합 집행부는 조합원들에게 "합의문에 따르면 조합은 시공단이 작성한 손실 보상금액, 공사 기간 연장에 대한 내용을 검증 기관에 그대로 제출하게 돼 있다"며 "조합은 사업정상화위원회, 정상화 태스크포스팀(TFT) 회의를 통해 한국부동산원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조합은 다음달 15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업단의 요청안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조합은 다음달 15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업단의 요청안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조합은 다음달 15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업단의 요청안에 대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승인이 떨어지면 부동산원 검증 결과에 따라 개인별 분담금과 준공 예정일이 확정된다. 이 일정대로라면 다음달 17일부터는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가 다시 재개된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서울 강동구 둔촌1동 일대로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1만2032세대가 거주하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재건축이다. 둔촌 올림픽파크 에비뉴포레라는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에 2조6000억원 규모로 공사비를 계약했지만 기존 1만1106세대에서 2020년 현재의 1만2032세대로 세대수가 늘어나면서 함께 늘어난 공사비 5600억원 때문에 조합과 시공사업단이 갈등을 겪어 왔다. 

이에 시공사업단은 지난 4월 15일 공사를 중단하고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지난 7월 조합과 시공사업단은 서울시의 중재 아래 9개 쟁점사항 중 8개 조항에 대해 합의를 하고 공사 재개의 물꼬를 튼 바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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