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유행 감소세 뚜렷...“추석 영향 제한적”
코로나19 유행 감소세 뚜렷...“추석 영향 제한적”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9.20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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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둘째 주 주간 확진자, 전주 대비 20% 감소
신규 위중증 환자 23%, 사망자 14%가량 줄어
코로나19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어, 3년 만의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수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어, 3년 만의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3년 만의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추석 이후에도 코로나19의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등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20일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다행히도 추석 연휴로 인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인원이나 시간 제한과 같은 일률적 거리두기 없이 추석 연휴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의 감소세를 유지한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덕분”이라고 말했다.

9월 2주 기준 코로나19 주간 확진자는 전주 대비 20.1% 감소했다. 7월 4주부터 최근 8주간 일 평균 확진자는 7만9460명→9만7300명→12만1805명→12만7577명→10만9919명→8만5528명→6만8528명→5만4736명의 추이를 보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일 평균 발생률은 전주 대비 감소했고, 감염취약시설의 집단감염 발생과 확진자 발생규모도 점차 감소해 60세 이상 확진자의 규모와 발생 비중도 감소했다.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0.82를 기록하며 4주 연속 1 이하를 유지했다.

이에 8월 다섯 주 동안 ‘높음’을 유지했던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는 9월에 접어들며 ‘중간’으로 하향해, 9월 2주에는 전국·수도권·비수도권 모두 위험도 ‘중간’으로 평가됐다.

또 9월 2주 신규 위중증 환자 수는 369명으로 전주 대비 23.4% 감소했고, 사망자도 353명으로 전주 대비 14.9% 감소했다. 주간 사망자 수는 8월 4주부터 4주간 519명→ 515명명→415명명→353명의 추이를 보였다.

최근 8주간 전국 확진자 수 및 발생률 추이 그래프.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최근 8주간 전국 확진자 수 및 발생률 추이 그래프. (사진/중앙방역대책본부)

다만 사망자 가운데 고연령층, 미접종자, 기저질환자의 비율은 여전히 높았다. 9월 2주 사망자의 92.1%가 60대 이상이었으며, 60세 이상 전체 인구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이 4% 내외임에도 불구하고 주간 사망자 중 미접종자 및 1차 접종자의 비율은 30.8%에 달했다.

재감염 비율은 10% 안팎을 유지하며 소폭 증가했다. 9월 1주 주간 확진자 중 재감염 추정 사례 비율은 10.18%로, 지난 8월 3주부터 4주간 7.64%→9.65%→9.72%→10.18%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날 중대본은 “예방접종 효과분석 결과 3차 접종을 완료하면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진행 위험이 95% 감소하므로,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이고 고령층·기저질환자에게 3차 접종 완료는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독감 유행 시점을 앞두고 중대본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군인 생후 6개월에서 만 13세의 어린이, 임신부,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본격적인 유행 전에 예방접종을 실시할 것을 권고한다”고 전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오는 21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어린이, 임신부, 고령자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으며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맞는 것도 가능하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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