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5년간 횡령 금액 844억원...회수는 7.3%
5대 은행 5년간 횡령 금액 844억원...회수는 7.3%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9.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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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5개 시증은행, 횡령 사고 금액 844억
이 중 회수된 금액은 61억9000만원, 전체 횡령 금액의 7.3% 불과
201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횡령 사고 금액이 844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2017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5년간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횡령 사고 금액이 844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최근 5년간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횡령 사고 금액이 844억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회수율은 7.3%에 불과했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횡령 사고 금액은 844억원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73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은행 67억원, 농협은행 29억, 신한은행 5,6억, 국민은행이 3억원 순이었다.

반면 회수된 금액은 61억9000만원으로 전체 횡령액의 7.3%에 불과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 46억원, 신한은행 4억9000만원, 우리은행 8억, 농협은행 1억5000만원, 국민은행 9000만원 순이다.

전체 횡령 건수는 65건이다. 은행별로 하나은행이 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농협은행 15건, 신한은행 14건, 우리은행 10건, 국민은행 8건 순이었다.

이 중 고발 등 법적 조치를 취한 건수는 40건으로 전체 건수의 61%에 불과했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16건, 국민은행 8건, 농협은행 12건, 우리은행 4건, 신한은행 2건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황운하 의원은 “은행 횡령사고는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며, “범죄 행위에 대해 고발조치도 하지 않고 안일하게 대처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의원은 “내부프로세스정비와 처벌강화를 비롯한 종합적인 프로세스정비로 횡령사고를 근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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