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기 어디 없소?” 날로 인기 높아지는 K-무기
“한국 무기 어디 없소?” 날로 인기 높아지는 K-무기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9.26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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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기 수출 사상 최대 기록
폴란드에 이어 각국에서도 관심이

재래식 무기로 단연 으뜸 취급 받아
우주산업과 연결돼 새로운 돌파구로

한국의 무기 수출이 심상치 않다.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주요 무기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7월 우리나라는 폴란드와 사상 최대 무기 수출 계약을 맺었고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무기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세계 찾아봐도 우리나라 무기만한 무기가 없다는 것이 무기 수입상들의 공통된 말이다. 우리나라 무기가 전세계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는 셈이다. <편집자주>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 프레스데이가 열린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K9A1 자주포가 전시됐다. (사진/뉴시스)
대한민국방위산업전 2022(DX KOREA 2022) 프레스데이가 열린 지난 20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전시장에 K9A1 자주포가 전시됐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미국 경제전문 잡지 포천은 ‘K-방산’을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라고 소개했다.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액수는 100억달러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고 앞으로 무기수출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최근 수출한 폴란드에 이어 다른 나라에서도 우리나라 무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 이유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우리나라를 주목했기 때문이다. NATO에 무기를 수출하는 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탈중국

전세계 특히 NATO에서 우리나라 무기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중국’이 아니라는 이유 때문이다. 미국은 물론 NATO에서도 중국을 견제해야 하는 입장에서 중국산 무기를 구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이유로 중국이 아닌 국가에서 무기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무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이유는 우리나라 무기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는 것이다. 이미 K-9의 우수성은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게다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의 무기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재래식 무기를 생산하는 나라에서는 품질이나 가격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첨단무기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지만 재래식 무기에서는 우리나라 제품이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전세계 무기상에게는 가장 좋은 거래처이다.

핵무기 등 전략무기를 이용한 전쟁을 하지 않는 이상 재래식 무기로 전쟁을 해야 한다면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장 성능이 뛰어난 우리나라 무기를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표적인 국가가 폴란드이다. 폴란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에 폴란드도 자체적으로 러시아를 방어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그러다보니 국방예산을 전폭적으로 증액했다. 문제는 재래식 무기를 구입해야 하는데 가장 저렴하면서도 가장 성능이 뛰어난 우리나라 무기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자주국방 외친 것이

우리나라 무기가 해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게 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가 무기 제작에 상당한 투자를 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재래식 무기에 상당한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전시작전권 회수 문제도 있기 때문에 재래식 무기에 상당한 공을 들일 수밖에 없다.

북한과의 체제 경쟁이 만들어낸 우리 무기의 우수성이 이제 세계에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K-방산이 뜨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더욱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우리나라 한류와 맞물리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우주 개발 역시 우리나라 방산 산업에 또 다른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방산과 우주산업 맞물려

지난 6월 누리호 발사에 성공했고, 다누리호도 발사를 해서 현재 달로 향하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진입했다.

앞으로의 우주산업을 ‘스타워즈’라고 할 수 있다. 인류는 점차 우주로 나아가기 위한 몸부림을 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계획도 이런 계획의 일환이고 우리나라도 아르테미스 계획에 동참했다.

이는 우주산업과 방산이 연결되면서 우리나라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치적 불안정을 해결하지 않으면 K-방산의 미래도 밝지는 않다는 진단도 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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