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4명 사망‧1명 중상‧2명 실종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 4명 사망‧1명 중상‧2명 실종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9.26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종자 중 2명 숨진 채 발견...사망자 4명으로
큰 불 잡혔지만 매연 심해 실종자 수색 난항
26일 오전 7시 45분경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아울렛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26일 오전 7시 45분경 대전 유성구 용산동 현대프리미엄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1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남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6일 오전 7시 45분경 소방당국은 대전 유성구 용산동의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에서 불이 났다고 밝혔다. 이 불로 오전 중 30대·50대 남성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이들은 건물 왼쪽 지하 1층에서 구조됐고, 사고 전 물류 택배 관련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1명은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대학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물류팀 직원 등 4명이 연락 두절됐다는 신고에 따라 소방당국은 수색 작업을 벌였으며, 이날 2시 30분경 실종자 4명 중 2명이 숨진 채 발견돼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남은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탈출한 목격자들의 진술 등에 따르면 화재에 앞서 쇠 파이프로 쇠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들렸으며, 해당 소음 직후 검은 연기가 빠르게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호텔 투숙객 및 직원 등 110여 명은 화재 직후 대피한 바 있다.

앞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후 약 10분 뒤인 오전 7시 58분 대전 지역 전 소방 차량을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또 소방 120명, 경찰 20명, 기타 4명 등 총 144명이 투입됐고, 구조차 3대, 구급차 5대, 소방차 32대 등 장비 40대가 동원됐다.

화재 발생 후 약 5시간 25분 만인 오후 1시 10분 큰 불길이 잡혔으며, 현재 내부의 열기와 연기를 빼내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연기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지하주차장의 면적이 6만 제곱미터에 달하는 등 넓어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박스 등 물품을 보관하는 하차장과 차량이 들어선 주차장이 있는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매연이 다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잔불이 정리된 후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