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이상 외환거래’ 우리은행‧신한은행 압수수색
검찰, ‘이상 외환거래’ 우리은행‧신한은행 압수수색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9.3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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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검찰, 서울세관과 합동으로 우리‧신한 압수수색
지난 29일 검찰이 서울세관과 합동으로 은행권에서 포착된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지난 29일 검찰이 서울세관과 합동으로 은행권에서 포착된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검찰이 서울세관과 합동으로 은행권에서 포착된 이상 외환거래와 관련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지난 29일 서울중앙지검 국제범죄조사부(부장검사 나욱진)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본점과 영업점 등에 조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현장에는 서울세관 조사관들도 함께 나서 조사를 벌였다. 

앞서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은 ‘은행권 이상 외화송금 검사 추가 진행 상황’에서 우리은행과 신한은행 등 이상 외화송금 의심사례가 파악된 총 12개 은행의 검사 결과 72억2천만 달러(10조1000억원)의 이상 외환거래가 포착됐다고 밝혔다. 

12개 은행에서 확인된 외화송금 혐의업체는 82개사로 이상 외환송금 거래구조는 대부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로부터 이체된 자금이 국내 법인 계좌로 집금돼 해외로 송금되는 구조로 확인됐다.

은행별 송금 규모는 신한은행(3조3700억원)이 가장 많았고 송금 업체 수 역시 신한은행(29개)이 가장 많다. 이어 우리은행(2조3000억원)은 두 번째로 많고 송금 업체 수도 우리은행(26개)로 그 뒤를 이었다.

검찰은 자금 출처와 송금 목적이 의심스러운 거래의 경우 불법 자금 세탁이나 재산 은닉 용도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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